Top 18 반 매복 사랑니 Top Answer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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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매복 사랑니 발치 🦷 솔직한 후기와 진통 줄일 수 있는 꿀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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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매복사랑니 발치 후기(당일)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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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매복사랑니 발치 후기(당일)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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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매복 사랑니 2개 발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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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매복 사랑니 2개 발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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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반매복 사랑니 발치 ㄹㅇ 우주최강급 통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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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반매복 사랑니 발치 ㄹㅇ 우주최강급 통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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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반매복 사랑니 발치 ㄹㅇ 우주최강급 통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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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려고 쓰는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 인스티즈(instiz) 익명잡담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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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려고 쓰는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 인스티즈(instiz) 익명잡담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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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지나가는 반매복 사랑니 전체적인 후기 ( 사진 없어요!! ) :: -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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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하게 꾸밈없이 공유하는 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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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지나가는 반매복 사랑니 전체적인 후기 ( 사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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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지나가는 반매복 사랑니 전체적인 후기 ( 사진 없어요!! ) :: -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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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매복사랑니 발치 후기(당일)

우선 자리에 누워서 이의 전체적인 근접 사진을 먼저 찍고 이동해서 엑스레이 촬영을 하러 갔다.

그리고 다시 의자로 돌아옴! 여자의사분이 오셔서 사진 보시고 그동안 떼웠던 것 상태 등등 전체적인 진단 해주시고 (교정유지장치 부착중인데도 치석 엄청 관리 잘 하셨다고 칭찬해주심 호호) 마취주사 먼저..! 아 진짜 주사는 어디에 놓던지 너무 싫다ㅠ

한 세 네방 놔주신듯… 근데 마취주사도 잘 놔주셔..(?) 참을만 하게 놔주신다ㅎㅎ(저번에 다른 병원은 진짜 신경 찌르르 찌르듯이 아프게 놨었음 ㅡ.ㅡ)

그러구 나서 스케일링 시작~! 나는 원래 스케일링은 어릴 때 부터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개운하게 잘 받는 타입이라 이번에도 역시나 엄청 시원하고 개운하게 잘 받았다ㅎㅎㅎ 꼼꼼하게 다 긁어주심ㅋㅋㅋㅋㅋ

하…. 그리고 나서 남자쌤이 오셔서 2차 마취를 해주시는데 얼굴도 가려놓은 상태고 마취주사땜에 감각이 안 느껴져서 주사를 놔주신건지 뭘 뿌린건지 모르겠는데 씁쓸한 맛이 느껴진거 보면 그냥 뿌리신 것 같기도..?

그리고 대망의 발치 시작 ㅠㅠㅠㅠㅠ

너무 무서워서 몸이 좀 떨렸다ㅠㅠ핵쫄보….

나의 이번 어금니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머리가 조금 올라왔고 때문에 바로 앞 어금니와 맞닿아 있는 상태였다. 통증은 없었지만 음식물이 자꾸 끼고 이 닦을 때 넘 불편해서 빼버리기로 결정 한건데 다행히 사진상으로 봤을 때 뿌리가 휘거나 길거나 하진 않았던 듯..?

그래서 솔직히 금방 뽑을 줄 알았는데….그런데… 한 10분 15분 걸린 것 같다. 남자의사쌤이 오셔서 해주시는데 조금 애 먹으신 것 같은 느낌…..ㅠㅠ

드릴로 위이이이잉 하고 뚝뚝 뿌시고 이런 과정이 세 네번 반복… 근데 과정마다 놀라지 마시라고 다 미리 설명해주신다. 난 언제 끝나나 그냥 온몸에 최대한 힘을 빼고 기다렸다 ㅋㅋㅋ소리가 무섭지 마취때문에 하나도 안아팠음 (힘 너무 주면 다음 날 몸살 걸릴 수도 있대요! 최대한 릴렉스 하고 입만 잘 벌리세요ㅠㅠ <- 누구한테 말함 ..?ㅎ누군가 .... 읽으실.. 거야.. ㅎ) ​ 약간 너무 안뽑혀서 의사쌤한테 죄송(?) 해질 찰나 갑자기 입술에 실의 느낌이..!! 오오,, 그렇다,, 다 뽑고 꼬매고 있던 것이다.. 후후.. 거즈를 물려주시고 꽈악 물고 계시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나서 나의 세 개로 조각 난 이를 보여주시며 잘 빠졌다고ㅎㅎㅎㅎ하신 후 쿨하게 퇴장하셨다. 저번 똑바로 난 사랑니는 겁나 컸는데ㅋㅋㅋㅋ이건 좀 아담해보였음. 내 골칫덩어리였던 녀석과 사투를 벌이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해서 감사하다고 거즈를 물고 어눌하게 말했다 ㅎ ​ 이렇게 다 해서 총 90,700 원!!!! 솔직히 스케일링까지 해서 10 만원 넘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ㅠ 안넘었다. 그래도 비싸긴 하지만 그 값을 하는 것 같다. 중간중간 서비스도 넘 좋고 마취효과도 세서 ㅋㅋㅋ 그 사투를 해놓고도 다 뽑고 그냥 걸어 나와서 거울 보며 립밤 바르는 여유까지 부릴 정도로 안아프게 잘 해주심ㅋㅋㅋ수고해주신 거 생각 하면 하나도 안아까움! 처방은 헥사메딘이랑 진통제, 항생제 처방 받았다. 그리고 6일 뒤 담주 수욜에 오라고 하심..!

반매복 사랑니 2개 발치 후기

오래전

초등학생 시절 어느 하루는 수업 중에 담임 선생님께서 평소와는 다르게 말씀을 못 하고 한쪽 뺨을 어루만지며 조금 아파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이 다들 궁금해하니 선생님은 사랑니를 뽑고 왔다고 하셨는데 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사랑니라는 것은 이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당시 사랑니는 사랑하면 생겨나는 이라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지난 이후로 스스로 사랑니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은 없는 상태였다고 해야 할까. 평소 왼쪽 위 어금니 뒤쪽으로 혀를 가져가면 분명히 어금니 바로 뒤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고 나는 이것이 사랑니라고 생각했다. 마침 그 무렵 충치 치료를 하러 치과에 들른 적이 있었고 의사분께도 이것을 여쭈어보았는데 사랑니는 없다는 답변을 들어서 그저 어금니 중간이 조금 깨진 것 정도로만 생각했다.

사진의 빨간 점 두 개가 사랑니 (왼쪽)

사랑니 발견

다시 5년의 시간이 흘렀고 심증은 확증으로 변해 있었다. 왼쪽 위 어금니 뒤쪽에서 느껴지던 그 무언가는 어금니가 아닌 다른 이라는 것을 인지하기에 충분할 만큼 그 형태가 분명했다. 거울로 본 것은 아니었지만 어금니와 다른 그 이는 사랑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더구나 같은 방향 아래 어금니 뒤쪽으로도 사랑니가 자라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혀를 대도 알 수 있었고 거울을 봐도 선명했다. 결국 치과를 찾아가기로 했다.

사랑니 발치에 관해서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마취하고 뽑으면 끝나는 단순한 치료 과정으로만 생각했고 인터넷으로도 딱히 관련 정보를 많이 검색하지 않았다. 치과 역시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기로 하고 구글 지도에서 적당해 보이는 곳을 찾아 예약하고 방문했다. CT 촬영을 마친 후 의사분과 면담한 결과, 나는 왼쪽 위아래로 두 개의 사랑니가 있었는데 아래쪽 사랑니가 신경과 맞닿아 있었다. 위 첨부 사진의 아래쪽 얇은 두 줄이 바로 신경이다.

예상치 못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었다. 의사분으로부터 신경과 인접한 사랑니를 뽑을 때 낮은 확률로 신경에 손상이 와서 발치한 곳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는 내용을 들어서다. 사랑니 발치 경험이 많다고 했던 의사분은 만약 걱정되면 대학병원 방문도 괜찮다고 추천해 주셨는데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이날은 병원의 권유로 사랑니 발치 전에 복용하는 소염제만 3일 치 처방받아 집에 돌아왔고, 두 달 뒤 다시 병원 방문을 예약했다.

각오를 다지고 앞서 처방받은 소염제를 3일 복용한 뒤 예약 날짜가 되어 자신 있게 병원에 방문했다. 떨리지만 그래도 뽑기로 하고 마취를 받았다. 긴장해서 몸이 움츠러들었는데 몸의 힘을 빼라고 요청받았다. 마취 후 간호사분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수술 동의서를 보았다. 그러자 나의 각오는 온데간데 없어졌고 후유증이나 통증 지속 시간 등만 생각났다. 사랑니를 뽑으면 매우 아플 거라고 상상되기 시작했다. 결국 마취만 받은 상태로 이는 뽑지 않고 병원문을 나서게 되었다. 이번에도 소염제는 처방받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발치를 결심하다

진지하게 사랑니 발치를 고민해보았다. 블로그나 뉴스 기사, 유튜브 등을 검색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니 발치 후기를 보았고 관련 정보도 알게 되었다. 발치 후에는 매우 아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간혹 얼굴이 붓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덧붙여 며칠간 음식도 잘 먹지 못했다는 내용마저 보았다. 한편으로 시술 후에 신경이 손상될 확률은 대략 1/1000로 확인했는데 이 확률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어쩐지 정보를 찾을수록 위축되는 느낌이었다.

굳이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살면서 사랑니 부위가 미세하게 아팠던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사랑니에 가끔 음식이 걸리거나 악취가 날 때도 있었고 특히 아래쪽 잇몸 위로 살짝 드러난 사랑니는 이미 거뭇거뭇한 것이 충치가 틀림없었다. 어떤 인터넷 기사에서 사랑니가 자라면 옆의 어금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던 글도 보았는데 만약 나의 사랑니를 그대로 두면 정말로 옆의 어금니에 닿아 함께 충치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느껴 위아래 2개 사랑니를 모두 뽑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다시 병원 예약을 했고 예약한 날짜 3일 전부터 소염제를 복용하고 날짜에 맞춰 병원에 방문했다. (대학병원 대신 의사분 개인의 경험을 믿기로 했다) 시간은 늦은 오전. 아쉽게도 점심을 미리 먹지 못했다. 시술 후 두 시간 이상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한다는 후기를 여러 번 보았는데 잊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에 들어가는 마음은 가벼웠다. 마취 주사를 맞을 때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시술 동의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작성했다. 잠시 후 침대에 누우니 얼굴 위로 녹색 천이 덮였다.

이제 시술이 시작되었다. 먼저 위쪽 사랑니에 무언가 닿아 뽑히는 느낌이 드나 싶더니 단 5초 정도 만에 혀 위로 위쪽 사랑니가 툭 떨어졌다. (이래서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 잘못해서 이를 삼키면 안 되기 때문이다) 윗니를 입에서 제거한 뒤에는 바로 아랫니 시술이 진행되었다. 이가 단단히 박혀있던 것일까. 의사분이 힘을 더 들여서 내 이를 더 눌렀다. 살짝 아픈 느낌이 들어 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몇 번의 시도 후 다행히 곧 이가 쑥 빠졌다. 다음으로 아래쪽 이를 뽑은 곳에 실밥을 한 번 봉합한 뒤 모든 시술이 끝났다.

발치한 사랑니의 모습. 윗니 아랫니 둘 다 거뭇한 곳이 보이고(충치) 아랫니의 뿌리가 매우 굵다.

10분은 걸릴 수 있다는 의사분의 사전 설명과는 다르게 5분도 채 안 되어 모든 시술이 완료되었다. 인터넷 후기에서 읽은 대로 이가 빠진 곳에 거즈를 물었다. 거즈는 두세 시간 꼭 그대로 물어야 하고 당분간 침도 피도 삼켜야 한다는 주의 사항을 들었다.

마취의 영향으로 이를 뽑은 직후에도 아프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를 입고 CT 사진과 뽑은 사랑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손동작으로 동의 구함) 마지막으로 병원비를 계산하고 일주일 뒤 실밥 제거 예약을 한 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들러 약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마트에서 죽을 사 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발치 당일

전에 어떤 후기 글에서 거즈를 너무 오래 물고 있으면 뱉어낼 때 입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읽어 무난하게 두 시간 반 정도 후 조심스럽게 거즈를 뱉었다. 거울에 비치는 입안에서 피가 조금 흥건했던 것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엄청난 통증을 느껴서였다. 거즈를 뱉어낼 무렵 마취도 모두 풀렸는데 이를 뽑은 두 곳이 매우 아팠다. 이때 느낀 통증은 여태껏 경험한 적 없는 종류의 통증이었다. 참을만하기는 했지만 솔직하게 너무 아팠다.

발치한 곳의 통증과 함께 전신에 오한이 덮쳤다. 몸이 떨리고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어디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보기도 하고 집 안을 천천히 걸어보기도 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는 않았다. 다행히 발치 통증과 오한 증상은 20여 분 정도 후 진정되었다. 둘 다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었지만 슬슬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할 수 있을 정도로는 나아졌다. 그래도 몸은 여전히 계속 떨렸고 조금 춥다고 느껴 옷을 껴입었다.

저녁으로 조금 전 사 온 죽을 데워서 먹었다. 여전히 발치 통증과 오한이 남아 있었지만 한쪽으로 사랑니가 나서 그나마 식사 때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발치한 곳으로 음식물이 가지 않도록 오른쪽으로만 소량으로 죽을 먹었는데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먹어보기도 했다. 한 번에 먹는 음식의 양이 적어 죽 한 그릇을 다 먹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작은 크기의 죽이었는데 못해도 10분은 걸렸던 것 같다.

밤 10시. 이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빨리 회복하려면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고 병원에서도 권장했기 때문이다. 빨리 나아서 이 통증과 오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평소보다 따뜻하게 입고 잠자리에 드니 금세 피곤해져서 곧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잠에서 깼다. 발치 통증은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아까보다 오한 증상이 훨씬 심했다. 잠자리가 따뜻했는데도 무척 춥다고 느꼈고 그렇게 뒤척이길 약 2시간 후 간신히 잠들었다.

발치 후 이튿날부터 일주일까지

잠을 잘 잔 것일까. 이튿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니 몸이 가벼웠다. 전날 겪은 오한은 거의 자취를 감추어 미세하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발치한 곳은 이를 감싸는 잇몸이 약간 부은 듯했지만, 통증은 거의 없었다. 얼굴도 붓지 않았다. 삼 일째부터 오한은 아예 느끼지도 않게 되었고 발치한 곳에도 더는 통증이 없었다. 잇몸이 약간 부은 듯한 것은 여전했지만 얼굴은 여전히 붓지 않았다. 발치 후 삼일 정도까지 상처를 건드리지 않고자 왼쪽 어금니 쪽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왼쪽 어금니가 조금 까끌까끌해져서 조심히 양치했다.

발치 후 사 일째까지는 발치한 곳에서 약간의 피 맛이 느껴졌는데 이후에는 괜찮아졌다. 이제는 발치한 곳 주변 어금니까지 양치도 적극적으로 하고 (발치한 곳 안으로 칫솔을 적극적으로 넣지는 않았다) 식사할 때도 음식물이 가지 않도록 주의했다. 기본적으로 식사는 오른쪽으로 했지만 주의한다고 해도 알게 모르게 왼쪽으로 음식이 넘어갈 때가 은근히 있어서 이때는 물 가글을 했다. 칫솔 양치를 할 때도 왼쪽에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주의했다.

햄버거는 썰어 먹었고 음료는 얼음을 제거해서 덜 차갑게 마셨다.

잘 회복하려면 잠을 잘 자는 한편으로 음식도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권고한 대로 자극적인 음식이나 얼음이 들어간 찬 음식을 피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부드러우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챙겼다. 사랑니 발치 자리에 영향이 없도록 신경 쓰면서 평소 먹어본 적 없는 종류의 죽이나 다른 여러 음식을 먹었다. 발치한 곳을 제외하면 다른 이는 아픈 이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자신이 환자라는 생각을 버리기로 하고 잘 먹는 데 집중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식사 후 소염제는 꼬박 챙겼다.

발치 후 일주일이 지났고 다시 병원에 방문했다. 이날은 발치 부위를 소독한 뒤 아래쪽에 봉합해 둔 실밥을 뽑는 것으로 시술이 끝났다. 별도의 마취는 없었고 조금 따끔한 정도였다. 아래쪽 발치 자리를 보면 웅덩이가 있고 조금 거뭇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내가 질문드리니 의사분 曰 “현재 발치한 곳은 정상 상태이고 앞으로 그 웅덩이 안에 뼈가 자라고 잇몸이 채워질 때까지 일 년은 걸릴 것이다. 음식물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글 마무리

사랑니는 작년 2020년 하반기에 뽑았는데 이후로 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치한 곳이 조금씩 메워지고 있습니다. 발치 시술 후 다행히 신경 손상은 없었고 시술을 마친 이튿날까지 발치 통증과 오한이 있었지만 삼 일째부터는 모두 괜찮아졌습니다. (얼굴은 아예 부은 적 없습니다) 사랑니 상태는 모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만약 이 글을 읽는 분께서 사랑니 발치 고민을 하는 입장이라면 먼저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나 후기 글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사랑니는 아파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냥 두면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도 나중에 염증이 생기거나 옆의 어금니에 충치를 전염시켜 더 큰 치료를 해야 하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죠. 드물지만 그냥 둬도 괜찮은 사랑니가 있기도 한데 이건 사랑니의 상태나 사랑니 주인의 치아 건강 상태 등 많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병원에서 상담받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 보입니다.

사랑니 발치 후 현재

사랑니 2개를 발치한 것도 벌써 1년은 더 지났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안내받은 대로 발치 후 1년 정도가 지나니 정말로 사랑니가 있던 자리가 모두 아물었습니다. 자연 상태의 잇몸처럼 100% 매끄러운 모습은 아니고 치아가 있었다는 흔적이 미세하게 남아 있네요. 그래도 사실상 모두 아문 것이나 다름없어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습니다. 염증이나 통증은 아예 없고 칫솔질도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이상으로 반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글 작성을 마칩니다. 여러분께 도움 되었다면 기쁘겠습니다 🙂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반매복 사랑니 발치 ㄹㅇ 우주최강급 통증이다.

양양~Jista입니다!

와 드디어 지옥같은 일주일이 끝나고 실밥까지 풀었습니다.

정말 다시는 겪기 싫은, 그냥 나머지 사랑니는 절대 안빼고 싶은 일주일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거에요. 나도 빼기 전에는 궁금했거든

사랑니 발치, 과연 얼마나 아픈가?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발작을 일으킬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릎반사급으로 신경쓰이는 통증이 24시간 내내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예민한 상태입니다. 얘네는…쉬는 시간 없어. 잠들기까지 수 많은 고통에 익숙해져야, 그리고 내 정신이 피폐해져야 잠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지난 6년간 사랑니 통증에 대해 전혀 모르던 한 사람이 어쩌다가 사랑니 발치까지 했는지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사랑니 발치 일대기 : 시작은 통삼겹살

저는 지난 6년간 정말 ‘내 사랑니는 잘 나서 평생 아플 일 없다’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심지어 교정해서 어금니 4개가 부족한 상황이라 이를 절~대 빼기 싫었죠.

그런데 사건 발생은 에어프라이어로 통삼겹을 해먹던 날.

우왕우왕 존맛탱ㅋ~ 이러면서 꿀꺽꿀꺽 씹어먹었죠. 통삼겹 중간중간 껴있는 오돌뼈? 무적의 20대 치아로 와그작와그작 씹어먹지!

정말 맛있게 한끼를 먹고, 몇시간 뒤 배고파서 간식을 하나 먹어줬습니다. 간식을 먹는데 갑자기 찌릿~!

찌릿~!찌릿~! 와………진짜 대뇌 전두엽까지 찌릿거리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는 순간 잘못씹었나 싶었는데, 어금니를 꽉 깨물 때마다 찌릿거리더라구요.

뭐 가끔 이럴때도 있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가끔 그런 날 있잖아요 이가 좀 아픈날.

보통 다음날이면 나아야하는데, 다음 날 김치를 먹다가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세상에 김치를 씹어먹으려는데 아파. 아니 김치가 딱딱한 음식인가?????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3종 고통 콜라보레이션이 찾아옴…

찌릿거림, 욱씬거림, 시림

미쳤다. 이거 진짜 개미쳤다. 보통 이 고통들은 하나씩 찾아오지, 3개가 동시에 찾아오진 않거든요?

근데 3개가 동시에 찾아왔어…

그럼 뭔 생각이 들겠어요 –> 왜 아프지???

거울에서의 1시간 충치 의심

이렇게 아프려면 충치밖에 없다.

절대 충치가 생기지 않을 내 치아지만 모종의 이유로 충치가 생겼다 여기고 거울에서 한시간동안 충치를 찾았습니다. 제발 없기를 빌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까만개 보일랑 말랑한데 이게 충치인지 아닌지 잘 구분이 안가는거에요.

당연히 안가겠지~ 나는 일반인인데!

일단 저 거품들이 짜증나서 침을 쪼옥 삼키고 다시 봤습니다.

뭔가 까만 점들이 보이긴 해요.

이때 심장이 덜컹…와 충치인가?? 믿기 싫어가지고 바늘로 긁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먼지여라 먼지여라 먼지여라 싶으면서 긁었는데 어떤 부분은 긁어 나오더라구요???

와 만세. 일단 충치는 아닌 것 같았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착색일 수도 있대요.

저는 현재 믿고싶은 것만 믿는 상태라 충치가 아니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폭풍 인터넷 검색 시작 : 치아 파절에 대해 알기 시작

그럼 도대체 뭐때문에 아픈거냐????

제일 아픈 고통은 찌릿거림이니 왼쪽 아래 어금니 찌릿거림을 검색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알게된 단어 ‘파절’

세상에 손절은 알아도 파절은 또 뭔데 이 씹덕아!!!

파절이 뭐냐면 이가 깨진거래요.

와 미친 통삼겹 먹다가 오돌뼈 오독오독 씹어먹어가지고 이가 깨졌나 싶었죠.

이 때부터 그냥 나의 행동들을 뒤돌아보기 시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 아그작아그작, 오돌뼈 아그작 아그작 모든 나의 행동들이 파절의 원인같아 보이기 시작했음…

이게 바로 도둑이 제발 저린다인가??

근데 아무리 봐도 깨진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바로 치료법을 알아봤는데, 이가 깨지면 치료가 안된대요. 발치하고 임플란트해야된대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죠. 세상에 무적의 20대 치아가 박살나고 임플란트??????? 대대손손 부끄러운 일이다.

심지어 임플란트는 보험도 안돼. 옆에서 같이 지켜보던 지갑도 후덜덜 떨더라구요.

정말 새벽에 치아파절 치료만 3시간동안 검색했습니다. 안뽑고 치료하고 싶어서요 ㅠㅠㅠ

결국 원하는 자료는 안나오고, 잠에 들었습니다. 자기 전 기도를 한번 했죠.

제발 오돌뼈 안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 절대 안씹어먹을게요. 내일 아침 일어나면 안아프게 해주세요 라고 빌면서 잤어요.

기도? 어림도 없지! 바로 통증 시작.

일어나자마자 또 오지게 아프더라구요.

세상에 딱딱한거 안먹고 그냥 김치에 밥이나 먹어야지 싶었는데…김치를 씹어먹어도 아파요.

난 김치가 딱딱한 음식인지 몰랐어 ㅁㅊㅁㅊ!!!!!!!!!!!!!

진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파와가지고 아침에 출근 대신 병원으로 바로 출발…

제가 예~~~~전에 교정을 받았던 치과가 있었거든요. 한 2~3년 다녀가지고 거기로 갔어요.

뭔가 아는 치과면 좀 자세히 봐주시기도 하고, 믿음이 가서요.

가려는데 교정때문에 하나도 안무서워졌던 치과가 갑자기 낯설고 무섭더라구요.

무거운 발걸음을 터벅터벅 이끌고 겨우 도착했어요.

왼쪽 아래 어금니가 아프다 하고 접수를 하니, 바로 x-ray 찍는 곳으로 갔습니다.

x-ray를 찍은 뒤 의사샘에게 인사를 하고, 상황을 설명했죠.

왼쪽 어금니 통증 ㄹㅇ 실화냐? 세계최강급 통증이다. 블라블라 아파 디지겠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근데 x-ray 상으로는 문제가 없대요!! 치과 전용 거울(?)로도 하나하나 보셨는데, 건강하대요.

결론 : 사랑니 때문이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사랑니 때문이래요. 사랑니 발치 하쟤요.

아니 지난 6년간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사랑니인데, 심지어 제대로 났는데 왜아픈거야!!!

와 미친 임플란트는 안해서 다행인데, 이건 이거데로 무섭네?????? 이를 뽑아야돼??????

솔직히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그 고민 3초도 안갔어요. 사랑니가 24시간 ‘나 여깄소’ 존재감 어필하는데, 고민하는 와중에도 통증이 와서 죽을듯이 아팠거든요. 오케이 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사랑니 100개는 뽑을 각오였습니다.(사랑니 발치 무경험자)

먼저 사랑니쪽에 염증이 있대서 염증약과 진통제를 처방받고, 발치 예약을 따로 잡았어요.

3일간 먹는 약인데, 한봉지는 남겨서 발치 직전에 먹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x-ray까지 찍고 진료 및 처방전까지의 가격은 총 8300원 나왔습니다.

약값은 3500원이구요. 3일분이었어요.

발치할 때 통증은 없다.

그리고 발치 당일, 약을 먹고 치과를 갔습니다.

아 진짜 치과 너무넘눠눔너너무너무 가기 싫었음…

치과가는 길이 군대 끌려가는 느낌이었어요. 훈련소 두 번 가면 이런 느낌일까???

의사샘이 각오하고 왔냐고 묻는데 그게 얼마나 뇌리에 팍팍 박히는지…

당연히 각오 안했지요 ㅠㅠㅠㅠㅠ

바로 치과 베드에 앉아서 마취주사부터 맞았어요.

마취주사부터 개쫄았음 솔직히. 누구는 마취주사가 가장 아프댔거든요. 세상 사람들 ㄹㅇ 못된게 사랑니 뽑는다하면 모든 과정이 아프대…근데 알고보니 못된게 아니라 ㄹㅇ이었잖아~

마취주사는 두껍고 아프다는 인식이 있는데, 다행히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아프지는 않구요. 그냥 아ㅏㅏㅏㅏ아프다 정도로 따끔거립니다. 뭔가 그 기분이 이상해요.

마취약이 잇몸으로 퍼지는데 마비되는 느낌이..좀 이상합니다. 저는 바깥쪽 잇몸과 안쪽 말랑말랑 잇몸에 2방씩 총 4방을 놨어요. 말랑말랑 잇몸에 주사 넣을 때가 좀 따끔거려요.

그리고 5분 정도 기다리는데, 바로 발치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얼굴에 드라마에서나 보던 초록색 천이 덮여졌습니다. 급 수술 분위기…

솔직히 아플까봐 엄청 쫄았어요. 저는 매복사랑니까지는 아니고 잇몸이 살짝 덮여있는 반매복 사랑니였거든요.

중간중간 막 망치 소리가 퉁.퉁.탕.탕.

머리속에서는 이미 최악의 상상을 하기 시작. 이가 잘 안뽑혀서 jonna 큰 망치로 깨부수는구나…

난 죠졌다….

그러나 예상외로 빨리 끝났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의사샘이 엄청 잘하셔가지고 5분정도만에 발치가 끝났습니다.

전혀 안아팠어요. 어느 정도냐면, 이미 발치를 한건가 안한건가 헷갈리는데 이미 이는 빠져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느낌은 있거든요?? 막 뭔가 잡아당겨지고 뭔가 누르고, 왔다리갔다리 하는 느낌은 있는데 통증은 없어요.

끝나고 의사샘이 잘 참으셨다고 위로해주시더라구요. 와 진짜 무서워 죽는줄 ㅎㅎㅎㅎ

뽑힌 제 사랑니를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고 제대로 났더라구요.

피가 묻어있어서 좀 징그럽긴한데, 뭔가 갖고가고 싶었어요 ㅋㅋㅋㅋ

망치소리가 있었는데도 깨부순 흔적은 없었습니다.

간호사 샘이 말해줬는데, 사랑니 크기가 엄청 큰 케이스라 발치 난이도가 높았대요.

의사샘이 잘하셔서 금방 뽑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시간동안 입벌리고 있으면 진짜 힘들 듯…

와 지금보니까 어금니보다 훨씬크네???? **놈

사랑니가 어떤 모양으로 나냐도 중요하지만, 크기도 중요하대요.

아무튼 발치 후 거즈를 물고 약 처방받은 뒤에 집에 갔습니다.

마취는 2시간이면 풀리는데 마취풀리고 좀 아플거래요.

좀 신기했는데 2시간 뒤에는 혀에 마취가 돌더라구요..

사랑니 발치 및 진통제 처방전까지 보험처리돼서 23000원 나왔어요. 처음에는 엄청 비쌀 줄 알고 쫄았는데 저렴하더라구요. 어떤 사람들은 CT를 찍어서 엄청 비싸게 나오기도 하는 듯 합니다.

약값 3500원은 별도구요!

발치 후 2시간 역대급 통증이 찾아왔다.

얼마나 아프겠어 싶었는데 진짜 Joooooooooooooooooooonna 아픕니다.

통증을 없애려고 사랑니를 뺐는데 새로운 종류의 통증이 오네??미쳤냐 너네??? 그만 좀 와;;;

발치 전은 욱씬거림, 시림, 찌릿함 3종 콜라보레이션이었잖아요.

발치 후는 욱씬거림과 시림 2종 콜라보레이션 듀엣이었어요. 통증이 쌍으로 난리치니 존재감 미쳤음.

아프다 보니 소리내면서 입으로 숨쉬게 되는데, 공기가 사랑니 부근을 스쳐지나갈때마다 진짜 너무 아파요.

칼바람 같아. 이 고통, 영하 10도에서 반팔로 런닝뛰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프니까 빡쳐가지고 세상 모든게 원망스럽고 짜증남.

너무 아파가지고 대충 베트남쌀국수를 먹은 뒤에 처방받은 진통제와 소염제를 먹었는데 신세계…

저는 솔직히 진통제 효과를 별로 안믿었거든요?? 이 약 하나로 어떻게 통증이 사라져! 마취도 아니고…

근데 진통제는 뭐다?? 신이 낳은 신이 만든 신이 인간에게 하사해준 약이다!

진통제 덕분에 지금 제가 살아있습니다.

진통제 먹고 약효가 들기 시작할 때쯤 고통이 줄어드는데, 행복합니다. 마치 한화가 1등했을 때의 기분…

3일간 약을 먹다보니 이런 착각까지 했어요.

착각 : 사랑니 발치 통증 별거 아니네 ㅋ

근데 진정한 통증은 처방받은 약을 다 먹고나서부터 시작입니다.

약을 다 먹었는데도 계속 아픈거에요.

막 발치 당일만큼 아프지는 않은데, 욱씬거리면서 신경쓰이게 아파요.

누가 무릎을 치면 무릎반사가 일어나서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그것처럼 신경쓰이게 아파요.

입으로 숨쉬게 되면 욱씬욱씬…

혹시나 밥먹을 때 사랑니쪽으로 씹으면 으악!!!!!!!!!!!!

얘네는 주 40시간 근무를 안지키나봐요. 그냥 24시간 내내 아파!!

내가 신경의 권리도 보호해줬어야했는데…너네를 신경쓰지 못했다. 미안하다. 근데 진짜 그만 일하면 안되냐??

금방 괜찮아진다는 애들 멱살잡고 따지고싶음. 이게 괜찮아지는거냐!!! 엉엉엉 ㅠㅠㅠ

심지어 음식이 사랑니 발치한 곳에 끼면 염증도 생기니까 주의해야돼요. 칫솔질도 힘들구요.

저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사랑니 뽑은 곳에서 쓰레기 맛이 나고, 쓰레기 냄새가 나더라구요.

와 이거 죠졌다…염증 생긴거 아니야??치과 도대체 몇번가야하는거야 싶었어요.

오늘 병원가서 실밥을 풀며 물어봤어요.

염증이나 막 문제가 있냐구요. 근데 잘 아물었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휴…

놀랍게도 실밥을 풀고 나니까 욱씬거림이 사라졌고, 그 쓰레기 같던 맛도 안나더라구요.

결론

사랑니가 나는 이유

이렇게 일주일간의 고통스러운 일대기가 끝나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정말 밥먹는 데 고통, 숨쉬는 데 고통 넘넘 힘들었어요. 자려고 하는데도 욱씬거리니까 신경쓰여서 잠도 못자고…그래도 역시나 시간이 해결해주네요.

사랑니 발치 후 얼굴형이 변하나요?

볼따구가 부어가지고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뼈는 안변합니다. 붓기 빠지면 원래대로 돌아오고 얼굴형은 안변해요. 붓기는 1~2주 정도 갔구요. 어떤 분들은 안붓기도 해요. 대부분 매복이면 붓습니다. 살을 째니깐요.

사랑니를 뺄 때 너무 아플 것 같아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진짜 아프긴 해요. 이건 거짓말 하면 나쁜거임 ㄹㅇ;;

마취 주사 – 약간 따끔

발치 – 안아픔

발치 후 마취 풀림 – 진짜 뒹굴뒹굴 소리지르고 싶을만큼 아픔

진통제 먹을 경우 – 편안함

처방받은 약 다 먹고나서 – 욱씬거리며 아픔. 24시간 내내 짜증남.

실밥 제거 뒤 – 평화가 찾아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어차피 빼야하는 거 일찍 빼면 좋잖아요… ㅠㅜㅠㅠ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치아가 아프시다면 빨리 찾아가시길 빕니다.

그래야 돈도 시간도 절약돼요. 병원도 잘하는 병원으로 가세요. 안그래도 힘든 사랑니 발치인데 1시간 내내 입벌리고 있으면 힘들잖아요. 잘하는 곳은 10분내로 빼줍니다.

이상으로 반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마치겠습니다. 여러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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