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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 (사)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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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KATO (사)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 제22회 안양원클럽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경기영상 … 2019 안양원배 국화부 결승 이권희 김선화 vs 김수정 김영미 아마추어 테니스 경기 영상 경기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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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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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병으로 죽을 위기 넘기고…70세에 ‘아마추어 테니스 최강자’ 된 사연은[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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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호인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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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마추어 스타]전국대회 115회 우승, 12년간 랭킹 1위 “복식 파트너에 절대 얼굴 안 붉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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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마추어 스타]전국대회 115회 우승 12년간 랭킹 1위 “복식 파트너에 절대 얼굴 안 붉히죠”
[난 아마추어 스타]전국대회 115회 우승 12년간 랭킹 1위 “복식 파트너에 절대 얼굴 안 붉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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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개최 < 1금융 < 금융/증권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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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동호인 ‘최고 고수’는 누구일까요? : 스포츠일반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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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2021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대회
– 진행요원의 방역관련 요청에 필히 따라주시고 위반시 실격될 수 있습니다.
– 아래에 해당되는 선수에 한하여 출전이 가능하며, 경기장 도착시 확인하여 미확인시 예외없이 실격처리됩니다.)
코로나19 1) 코로나백신 접종완료자 (2차접종일로부터 14일이 경과된 자)
방역관련 2) 1)항의 접종완료자 외에는 경기일이전 3일내 코로나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
– 참가선수 외에는 경기장출입이 불가하오니 선수 외에는 경기장 내방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 경기중인 선수 외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 상세한 관련사항은 KATA신규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공지된 내용을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부서별일정 1) 개나리부 : 11/26(금) 09:30 구리 / 인천송도
2) 오픈부(A) : 11/27(토) 09:00 구리
3) 신인부(A) : 11/28(일) 09:00 구리 / 인천송도
4) 개나리부(대구) : 12/1(수) 09:30 대구두류코트
* 개나리부 / 신인부 최종본선 : 일시,장소 추후공지
5) 2030부(비랭킹) : 12/5(일) 09:00 올림픽공원
장 소 구리왕숙코트 / 인천송도국제테니스장 / 대구두류코트 / 올림픽공원
주 최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 대한직장인체육회
주 관 (사)한국테니스진흥협회 [KATA]
후 원 하나은행 / ㈜비트로시스 / 바볼랏
시 합 구 바볼랏
시상계획(팀당) * 우 승 : 상패 및 현금 100만원 + 산삼배양근 100만원상당
* 준 우 승 : 상패 및 현금 60만원 + 산삼배양근 60만원상당
* 공동3위 : 상패 및 현금 40만원 + 산삼배양근 40만원상당
* 8 강 : 소정의 상품
– 각부 60팀미만시 상품금액 조정가능
– 개나리부 최종일 8강팀은 테니스라켓가방 추가지급
– 대구 개나리부 최종전 패자는 20만원상당 산삼배양근 지급
– 대구개나리부 최종승자팀이 본선에서 준우승 또는 3위에 입상한 경우, 교통비 10만원지급
참가상품 업스틱산삼배양근 (1인당 쿠팡가 87,800)
신청방법 KATA홈페이지 ( ikata.org ) / 모바일 (m.ikata.org) : 임금팀기준 선착순 마감될 수 있습니다.
신청절차(필독) 1) 참가접수시 : 입금대기팀으로 편성 / 제한팀수 초과시 신청대기팀으로 편성
* 참가신청시 선수명 입력 후 해당 선수가 나열되면 반드시 그 선수를 선택하시고 연락처, 소속클럽 등의 변경필요시
절대 신규등록하지 마시고 일단 기존 이름으로 신청한 후 선수정보변경신청을 통하여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 입금관련등 제반 대회정보의 수령을 위해서는 선수정보에 반드시 올바른 연락처(휴대폰)가 기재되어야 합니다.
* 참가신청시 설정하는 비번은 변경/취소/계좌확인시 필요하므로 기억하기 쉬운 숫자만 입력가능합니다.
2) 참가비입금시 입금대기팀에서 신청완료
* 접수후 (신청대기팀은 참가자로 전환후) 24시간내 입금하셔야 신청완료되며, 미입금시 신청취소됩니다.
( 대회일 사흘전 신청 또는 참가자로 전환시에는 3시간내에, 이틀전부터는 즉시 입금하셔야 합니다. )
* 신청대기팀은 계좌가 발급되지 않아 입금하실 수 없으며, 참가자(입금대기자)로 전환시 계좌가 발급됩니다.
3) 참가신청내역 변경 및 취소
* 신청내역에서 해당 신청건을 검색하여 참가접수시 설정한 비번을 입력하고 직접 변경 및 취소하셔야 합니다.
( 참가신청변경요청게시판에 올려진 변경 및 취소요청은 반영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직접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
* 대회이틀전부터는 취소환불이 불가능하며, 이 경우 문의처로 연락하셔서 상황별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4) 현장접수는 예선대진작성 후 엔트리의 여분이 있을 경우, 랭킹포인트 등을 감안하여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참 가 비 팀당 60,000원 (체육발전기금 4,000원포함) [현장접수시 65,000원]
입금계좌(필독) * 신청시 참가신청건별로 발급되는 팀별 고유입금계좌로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 신청내역을 검색하여 참가접수시 설정한 비번을 입력하면 해당팀의 입금계좌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여러 대회에 참가신청을 한 경우, 입금 전 반드시 입금하고자 하는 대회의 계좌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입금 후에는 신청목록에서 신청완료표시를 확인하시면 오류입금에 의한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입금후 취소시 환불은 해당 대회 종료후 이틀내에 정산과정에서 일괄처리되므로 기간경과 후에도 미환불시에는
아래 대회운영관련 문의처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경기영상 등 1) 대회참가신청을 한 선수는 경기사진,영상 등을 제작/사용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며, 추가로 현장에서 동의서를
제작/사용관련 작성할 경우, 이에 협조하여야 한다.
2) 제작된 경기영상 등의 소유 및 사용에 관한 모든 권리는 KATA에 귀속된다.
문 의 처 * 대회운영관련 : 이영화 대회장 (010-4321-2639)
* 규정, 요강, 참가신청 및 입금관련 : 이정우 KATA사무국장 (010-6390-5910)
부 서 별 세 부 사 항
* 2020년 랭킹규정 개정사항은 홈페이지 랭킹규정에 상세히 공지되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개나리부 – KATA 규정에 준함 (만25세이상 순수동호인)
– 2018년이후 KATA/KATO 외 개나리부 우승자 분리출전
오픈부(A) – KATA 규정에 준함
– 만25세이상 순수동호인
* 선수,지도자출신의 출전범위 [파트너요건 : 전국대회 비우승자]
1) 초등선수 및 비선수출신지도자 : 만45세이상
2) 중등선수출신 : 만50세이상
3) 고교이상선수출신 : 만55세이상
신인부(A) – KATA 규정에 준함
– 만25세이상 순수동호인
– E그룹선수간 분리출전
2030부 – 만20~39세(주민등록상 연도기준 1982~2001년생, 생일경과여부 불문) 순수동호인
(비랭킹) – 부서,연도,단체불문 랭킹대회 우승자 출전불가
– 상기 연령에 해당하는 여자순수동호인은 우승경력여부에 관계없이 출전가능
※ 기타 명기되지 않은 사항은 (사)한국테니스진흥협회 규정에 준함.
중병으로 죽을 위기 넘기고…70세에 ‘아마추어 테니스 최강자’ 된 사연은[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성기춘 회장이 경기 남양주테니스클럽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다.
성기춘 회장이 경기 남양주테니스클럽에서 포즈를 취했다.
성기춘 회장이 경기 남양주테니스클럽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다.
2017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엘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와 함께. 성기춘 회장 제공.
올 1월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성기춘 회장 제공.
올 3월 열린 청주직지배 ‘베테랑부’에서 준우승한 뒤. 성기춘 회장 제공.
성기춘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 회장은 한국 나이로 70세이지만 40, 50대와 테니스를 겨뤄도 웬만해선 지지 않는다. 30년 넘게 철저한 관리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 동호인들은 그를 “챔피언 중 챔피언”이라고 부른다. 그는 중병으로 생을 마감할 위기를 넘긴 뒤 체력 관리를 위해 테니스에 빠져 들었고 ‘대한민국 아마추어의 최강자’가 됐다.“결혼하고 1년 뒤인 1982년 사실상 죽다 살아났다. 간 질환이었는데 당시 서울대병원 최고의 간 전문의인 김정룡 박사(작고)도 고칠 수 없다고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7개월간 입원해 있었고 입원 중에 아들이 태어났다. 아내가 어리니 큰 형님이 아들을 양자로 들이고 재출가 보낸다고 하는 등 내가 죽는 것으로 알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살았다. 김정룡 박사는 1000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살아났다고 했다.”살기는 했지만 2년여를 아무 일도 못하고 지냈다. 73kg이던 체중이 60kg으로 주는 등 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그 때 테니스가 보였다.“고등학교 친구가 집 근처에 살았는데 테니스를 치러 다니고 있었다. 내가 보긴 잘 치지도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재밌어 했다. 난 중고교 시절 탁구 선수를 했기 때문에 테니스를 하면 잘 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친구 따라 나섰고 레슨을 받으면서 테니스에 입문했다.”1986년 여름일 이었다. 간 질환에서 회복한 뒤 ‘1988년 서울올림픽은 보고 죽자’가 1차 목표였다. 스포츠를 좋아했기 때문이다.“어렸을 때 탁구 유망주였다. 우여곡절 끝에 고교 3학년 때 그만 두긴 했지만…. 탁구를 치는 감각이 살아나면서 테니스도 잘 치게 됐다. 초보지만 게임 운영도 잘 했다. 코치가 대회에도 자주 내보냈다. 그러면서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건강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성 회장 테니스 인생의 변곡점은 1992년. 당시 주원홍 감독(63·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현 서울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동호인들을 위해 슬레진저컵을 개최했다. 동호인들 사이에서 최고로 큰 대회였다.“우승 상금만 150만 원이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1500만 원보다 더 큰 액수다.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동호인테니스계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테니스대회 참관 기회가 주어였다.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그 때 ‘나도 돈을 벌면 동호인들을 위해 큰 테니스대회를 열어야 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슬레진저컵 우승으로 테니스에 대한 애정은 더 커졌고 1995년부턴 주원홍 감독과 신충식 대한테니스협회 동호인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동호인 랭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동호인랭킹은 한국동호인테니스협회의 시작이다. 처음엔 대한테니스협회 산하에서 움직이다 2001년 한국동호인테니스협회가 발족했고 신충식 위원장이 초대회장을 맡았다.”탤런트였던 신충식 회장(77)은 2006년까지 회장을 맡은 뒤 2007년부터 성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사)한국동호인테니스협회는 2007년 (사)한국테니스진흥협회로 이름을 바꿨다.당시 테니스 인기가 좋았다. 1995년 전국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각 지자체가 축제 때 테니스대회를 만들었다. 대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성 회장은 동호인랭킹에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넘버 1’을 지키기도 했다.“동호인테니스대회는 단식이 아닌 복식으로 랭킹 점수를 준다. 수준별로 전국 대회 성적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솔직히 7년간 랭킹 1위를 지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9주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한해에 13개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지금까지 전국대회 140회 우승했다.”주방기기 사업을 하던 성 회장은 서울에서 가장 테니스 잘 치는 동호인 10여명을 주축으로 ‘그랑프리테니스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매주 만나서 훈련하고 경기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 모임 멤버들이 동호인대회를 거의 석권했다.성 회장은 1995년 무렵부터 기업 스폰서를 받아 동호인대회를 치르기 시작했다. 기아자동차컵, 하나은행컵, 암웨이컵, 헤드컵…. 지금도 성 회장은 동호인들을 위해 기업 스폰서를 잡기 위해동분서주하고 있다.“동호인들에게도 대회는 중요하다. 대회가 없는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입시가 없는 것과 같다. 사람은 테니스를 웬만큼 치면 누구든 대회에 나가고 싶어 한다. 뛸 대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 붐이 일고, 그래야 테니스가 발전한다.”동호인랭킹을 만든 이유도 동호인들의 관심 유발과 대회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사람들은 테니스를 치게 되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 수준별 랭킹 점수를 통해 사람들은 동기 부여도 받는다. 랭킹이 높으면 유지하려고, 낮으면 높아지려고 한다.”성 회장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함께 서울컵동호인대회를 만들었다. NH농협은행배도 만들었다. 하나은행컵과 함께 국내 최고의 대회다. 참가 인원만 매 대회 2000명에 가깝다. 대회 상금도 다른 동호인대회보다 높다. 메이저대회는 1인당 300만 원(복식팀당 600만 원), 일반 대회는 100만 원(복식팀당 200만 원)이다. 올해는 서울컵이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NH농협은행배가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하나은행컵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솔직히 내가 상금을 크게 올렸다. 과거 상품이 라켓 등 테니스 용품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그런데 초창기엔 여기저기서 나를 비난하기도 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날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최근 테니스 동호인들이 엄청 늘었단다.“사실 요즘은 대회를 치르기가 힘들 정도다. 참가자가 너무 많아 코트 확보가 어렵다. 테니스 발전을 위해선 좋은 일이긴 하지만….”최근 케이블 TV 와 종편 TV 등에서 테니스를 중계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단다. 메이저대회는 물론 각종 테니스 대회가 TV를 통해서 중계된다.“테니스는 운동량이 엄청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코트를 이쪽저쪽 뛰어 다니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기술도 어느 정도 돼야 한다. 기술을 배우는 재미와 활용하는 재미, 그것은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테니스는 골프와 달리 다양한 사람과 금세 친해질 수 있다. 복식으로 대회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과 파트너가 될 수 있다.”KATA는 1년에 53개 대회를 치른다. 사실상 매주 대회를 3~4일씩 치르는 셈이다. 모두 성 회장이 뛰어다닌 노력의 결과다. 성 회장은 그동안 KATA 대회 운영비와 물품 등 100억 원의 스폰서를 끌어왔다. KATA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동호인은 전체 약 10만 명이고 부상 등 개인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연간 7만 여명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단다. 성 회장은 동호인들을 위해 KATA 랭킹 시상식도 연다. 레벨과 성별 랭킹 포인트 1~10위까지 시상한다. 우수 동호인들에게는 메이저대회 관람 기회도 준다.“지난해 농협컵 우승한 동호인 등 38명과 올 초 호주오픈을 보러 다녀왔다. 지난해 9월 KCC배에서 우승한 동호인 등 40명과는 US오픈을 보고 왔다. 잘하는 동호인들에게는 그만큼 기회를 줘야 한다. 메이저대회를 보고 온 동호인들을 보고 다른 동호인들이 부러워하며 잘 할 것 아닌가? 이런 선순환적 대회 운영을 해야 한다.”성 회장은 국내 최고의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을 살리기 위해서도 뛰어다녔다. 대회조직위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테니스를 하며 구축한 인맥을 통해 스폰서 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성 회장은 모두 ‘테니스의 힘’이라고 말했다.“테니스가 귀족 스포츠인 만큼 기업 수뇌부에서는 거의 테니스를 즐겨한다. 난 테니스를 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었다. 그 인연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풀뿌리 테니스에 관심을 가진 기업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 테니스도 없었을 것이다. 늘 후원해주는 기업에 감사의 마음을 이 자리를 빌러 다시 전한다.”성 회장은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며 유망주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있다.“대회 출전비에 1인당 2000원씩을 유망주 장학금으로 걷고 있다.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연간 약 8000만 원 정도 들어오는데 모두 유소년테니스 발전기금으로 쓰고 있다.”성 회장은 지난해 유망주 한찬희(서울 마포중1)와 박소현(17·여)에게 각 1500만 원씩 지원하는 등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성 회장은 테니스를 시작한 뒤 단 한번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질 않았다. 매일 즐겁게 테니스 치며 철저하게 관리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은 “철두철미한 관리가 아직도 아마추어 최강자로 자리를 지키는 이유”라고 말한다. 간 질환을 앓은 뒤 음주는 물론이고 탄산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다.성 회장은 사실상 하루 종일 ‘관리’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위에서 옆으로 누워 다리 들어올리기를 한쪽 다리 당 200번씩 한다. 스트레칭 체조를 한 뒤 10분 정도 걷고 스윙 연습을 혼자 300~400번 정도 한다. 그리고 식사 한 뒤 출근한다.“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경기 남양주테니스코트에서 게임 위주로 테니스를 한다. 이와 별도로 월화목금엔 오전 일찍 20~25분 씩 고수와 함께 테니스를 친 뒤 출근한다. 기술보다는 다양한 반복 동작으로 공을 넘기는데 집중한다. 내게 기술이 뭐가 중요한가. 공을 네트 너머로 잘 넘기면 되지….”성 회장은 지난해에도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3월 열린 청주직지배에서 준우승했다. 성 회장은 아마추어 초보자들에게 늘 말한다. “공을 세게만 치려하지 말고, 일단 ‘네모’ 안에 넣으란 말이야! 테니스는 실수를 줄여야 이기는 게임이여~.” 테니스는 잘 치는 사람하고 쳐야 한다는 지론도 설파한다. “시간을 투자해 연습하고, 자신보다 잘 치는 사람과 공을 쳐야 실력이 는다. 나보다 못 치는 사람과 아무리 쳐 봐라. 실력이 느는지.”성 회장에게 여기저기서 테니스 치자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그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나간다.“테니스는 건강을 위한 운동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테니스 치면서 그 사람과 친해지고 또 살다보면 그 사람에게 도움도 요청하기도 하는 것 아니겠느냐.”성 회장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동호인테니스의 전설’이란 명성. 그냥 온 것이 아니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난, 아마추어 스타]전국대회 115회 우승, 12년간 랭킹 1위 “복식 파트너에 절대 얼굴 안 붉히죠”
테니스장에 떴다 하면 모두의 시선을 한눈에 끄는 이가 있다. 라켓을 잡고 몸을 풀기 시작하자 주변 동호인들은 일제히 숨을 죽인다. 몸이 풀리고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오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 버튼을 누른다. 잠시 쉴 땐,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한다. 전국대회 115회 우승, 랭킹 1위 12년. 여성 테니스 동호인계의 ‘셀럽’ 고미주(51)씨를 9일 인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테니스코트에서 만났다.
남편 따라 입문…이젠 남편보다 테니스가 더 좋아
고미주씨가 처음 테니스를 접한 건 28년 전, 지금은 남편이 된 당시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부터다. 부업으로 사설 테니스코트를 운영할 정도로 테니스 마니아였던 남편을 따라 라켓을 잡았다. 그는 “옆에서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쳤는데, 금방 실력이 늘었다. 그렇게 스물일곱 살 되던 해에 본격적으로 테니스에 빠지게 됐죠”라고 회상했다. 그러더니 “지금은 제가 남편보다 훨씬 더 잘 쳐요. 테니스가 남편보다 더 좋아요”라고 농담처럼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학창시절부터 육상, 탁구 등을 즐기며 몸에 벤 운동신경 덕이었다. 재미가 붙자 실력이 금방 늘었다. 하지만 대회는 나갈 수 없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만 30세가 돼야 참가 자격이 주어졌어요. 30세 생일 넘기자마자 바로 개나리부(신인부) 문을 두드렸죠. 두 번째 참가 만에 우승해버리고 국화부(개나리부 우승한 동호인들이 겨루는 대회)로 넘어갔어요.”
최연소 나이로 당당히 입성했지만 국화부의 벽은 높았다. 첫 1년은 예선탈락을 면치 못 했다. 오기가 발동했다. “저는 무엇인가에 필이 꽂히면 한 없이 빠져드는 성격이에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테니스장에 있었죠. 밥도 테니스 장에서 먹었어요. 그땐 정말 테니스가 저의 모든 것이었어요. 살벌한 국화부 언니들을 상대하려면 그렇게 해야 했어요.”
한창 칠 때에는 일주일의 대부분을 테니스 코트에서 살았다. 아들과 딸도 테니스 코트 흙에서 뒹굴며 자랐다. 지방을 다니며 대회를 다녔다. “국내를 가든 해외를 가든 여행 갈 때에도 항상 라켓을 들고 다녔어요. 아무리 멋진 휴양지에 가서도 그 곳에 테니스 코트가 어디 있는지부터 확인했죠.” 해외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집에 들르지도 않고 비행기를 갈아타 제주도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그는 테니스에 빠졌다.
복식 파트너에게 절대 얼굴 붉히지 않는 팀워크가 승리의 일등비결
그러는 사이 2002년, 처음으로 동호회 랭킹 1위도 차지했다. 2007년부터는 10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동호인들 사이에서 최고로 우뚝 섰다. 연말 랭킹 1위를 12년 동안 차지했다. 전국 대회 우승 횟수는 115번으로 독보적이다. 우승 숫자만으론 세리나 윌리엄스(37ㆍ미국), 로저 페더러(37ㆍ스위스)와 비견될 만 하다. 지금은 코트에 나가면 모두들 그를 알아본다. 그가 스트로크 하는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 연습 교본이 됐다. 동호인 계의 ‘셀럽’이 된 그에게 용품 협찬들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15년 정도 전부터는 의류, 신발, 라켓을 모두 협찬 받기 시작했어요. 몇 년 전에 한국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라켓 브랜드를 사용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사람들이 저를 따라서 전부 그 라켓을 쓰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쪽 세계에서는 나름 훌륭한 광고모델이 된 셈이죠.”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에 따르면 국내에서 용품 협찬을 받아 대회에 나서는 동호인들의 숫자가 30명에 달한다.
그가 이렇게 동호인 테니스를 오랫동안 지배할 수 있었던 비결이 따로 있을까. 고미주씨는 “특별한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복식 파트너를 배려하는 팀워크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고 그는 자평했다. “저는 단 한번도 제 파트너에게 싫은 표정을 지어 본 적이 없어요. ‘져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치자’고 늘 말하죠. 그러다 보니 제가 속한 팀의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고요.”
지난 세월 돌아보니 테니스 말곤 남은 게 없네
끝으로 고미주씨에게 테니스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저는 테니스 빼곤 한 게 아무것도 없네요. 그게 저에게 테니스예요”라고 답했다. “제가 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지 올해가 20년이에요. 일주일에 2번은 동호회에 나가고, 2번은 대회에 나가고, 그게 제 지난 삶의 전부네요. 대신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아요. 테니스 덕분에 세계 안 가 본 나라가 없고, 좋은 사람도 너무 많이 만났으니까요.”
언제부턴가 그는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만큼은 테니스를 줄이자’고 굳게 다짐한다. 테니스 말고 다른 걸 좀 해보자고 결의를 다진다. 하지만 이 각오는 단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다. 올해는 좀 줄여볼 수 있을까 했더니, 뜻밖의 복병이 등장했다. “정현(21ㆍ랭킹19위) 선수 돌풍이 부니깐 제 딸이 갑자기 테니스 레슨을 받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렸을 땐 그렇게 테니스장에 가는 걸 싫어하더니. 딸이 저한테 ‘엄마, 저랑 모녀 페어로 나가서 복식 우승 한 번 해요’ 하는데, 상상만 해도 멋있지 않나요. 테니스로는 이미 다 이룬 줄 알았는데,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인천=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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