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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0 비중격 만곡증 수술 후기 The 46 Latest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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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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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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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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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1탄 생생리얼 수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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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1탄 생생리얼 수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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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만곡증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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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만곡증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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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만곡증, 하비갑개 비염 코 수술 후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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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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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만곡증 코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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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만곡증, 하비갑개 비염 코 수술 후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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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 후기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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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 후기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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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재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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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재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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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코성형클리닉 스페셜 이비인후과_전후사진&후기_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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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코성형클리닉 스페셜 이비인후과_전후사진&후기_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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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1탄 생생리얼 수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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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비중격만곡증이 궁금하신가요?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비중격만곡증’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처음 수술 이야기를 듣고 도망쳤던 제가 떠오르네요. 너무너무 무섭고 두려운 그 느낌 누구보다 잘 압니다. 2월에 처음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도망갔다가 결국 5월의 마지막날에 저는 수술을 하게 됐어요. 두렸웠던 수술과 수술 후의 통증, 수술 후 경과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1탄에서는 입원과 수술, 퇴원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2탄에서는 퇴원 후 통원치료와 경과보고를 담아볼게요. 시작!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위해 3박4일 입원. 입원 – 수술 – 회복 – 퇴원으로 3박4일을 보냄. 병원에 따라 수술 후 입원을 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해요. 저는 수술(전신마취) 후 무통주사, 수술경과, 처치 등의 문제로 입원을 하는 병원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적었던 글로 편한 말투로 진행합니다. 2018.05.30. 입원

수술 하루 전 오후 5시 즈음 입원을 했다.

입원 하기 전 의사를 만나고 코 상태를 확인한 뒤 미각검사와 후각검사 를 했다.

후각검사는 안대를 쓰고 각종 향을 맡는 검사였다. 대략 20개가 넘는 다양한 향을 맡았다.

역시나 후각이 예민한 나는 모든 향을 구분하며 후각검사를 마쳤다.

그런데 미각검사는 정말 알쏭달쏭했다.

총 5가지 맛을 농도 별로 하는 검사였는데 -단맛 신맛 쓴맛 짠맛 감칠맛- 이것도 대략 15-20개 정도였는데 정말 모르겠더라.

농도가 약한 건 맛이 잘 안 느껴질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 ^_^;;

간간히 단맛과 신맛, 쓴맛은 느껴졌는데 감칠맛은 도무지 모르겠더라.

너무 궁금해서 감칠맛이 뭐냐 물었더니 ‘미원맛’이란답을 들었다.

미원맛?? 대답을 듣고나니 더 무슨 맛인지 모르겠던 ㅋㅋㅋ 검사해준 분이 너무 불친절해서 더 묻진 못했다.

후각은 100프로 자신있게, 미각은 10프로 정도만 느끼며 검사를 마치고 입원실로 향했다.

입원실에서 혈압, 맥박을 재고 간단한 문진을 한 뒤 환자복으로 갈아 입었다.

그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 코털 밀기 ‘였다.

코털 제거 기계를 주며 사용법을 알려주셨다.

나를 처음 케어해준 간호사분이 친절해서 좋았다. 🙂

코털은 제대로 밀었는지 후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남의 코를 들여다보는 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닐테니 신경 써서 코털을 밀었다.

덕분에 아주 깨끗하게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한 번에 코털 밀기를 통과했다.

다만 너무 열심히 코털을 제거했더니 코가 너무 따가웠다. ㅠㅠ

입원 시 주의사항

손발톱 매니큐어 금지 각종 악세사리 착용 금지 감기 금지 (수술 불가) 코털 밀기

입원을 하고 7시까지는 남자친구가 함께 있어주어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남자친구가 가고나니 긴장이 풀려 잠이 왔다.

잠이 살짝 들 때쯤 아빠가 도착했다.

아빠와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저녁도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오기로 해서 아빠는 먼저 집으로 돌아가셨다.

8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에는 친구가 병문안을 왔다.

겁이 많은 내가 무서움에 힘들어 할 거라고 생각한 것인지 다들 무서울 틈도 없게 해주었다. ㅎㅎ

8시반에 링거를 맞았다.

수술용 바늘 이라 보통 바늘보다 굵고 길었다.

그런데 초보 간호사가 잘못 찔러서 혈관이 숨어버렸다.

꽂을 때도 뽑을 때도 너무 아픈 바늘이었는데 총 5번을 찌른 뒤 성공했다.

결국 손등에 꽂았는데 손등이 너무너무 아팠다.

다음날 수술을 한 뒤 왼손으로, 작은 바늘로 바꿔 다시 링거를 맞았다. 수술을 위해 밤 12시부터 금식을 해야 했다. 물도 마시지 못해서 입이 마르면 물로 입을 헹궈내는 것만 가능했다. 수술 전 날 밤 12시부터 수술이 끝나고 4시간까지는 금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 같은 병실에 입원한 아주머니가 계셨다. 나보다 하루 일찍 수술을 하셔서 내가 입원한 날 오전에 수술을 하셨다고 했다. 그런데 낮에는 멀쩡해보이셨던 아주머니께서 밤이 되자 급격하게 힘들어하셨다. ㅠㅠ 그걸 지켜보는 나는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다. 마치 내일의 내 모습이 저럴 듯 하여..! 코 수술을 했기 때문에 피가 흐르지 않도록 코를 거즈로 감싸고 있는다. 그런데 낮에는 멀뻥하셨던 아주머니가 밤이 되자 코를 감싼 하얀 거즈가 빨간색이 될 정도로 피가 많이 났다. 유독 코피가 많이 나셨는데 간호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콧물이 많이 나거나 혈압이 높으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아주머니의 빨갛게 변한 거즈를 보며 너무나 큰 공포를 느꼈다. 수술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긴장을 해서인지 밤에 잠을 푹 자지 못했다. 그렇게 입원한 날의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이 되었다.

2018.05.31. 수술

수술은 아침 9시가 조금 넘어 시작됐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침대에 누운 채로 실려 들어가던데 나는 간호사의 부축을 받아 내 두 발로 걸어서 수술실에 들어갔다.

수술대에 누우니 뇌파측정기를 이마에 붙이고 손가락, 종아리 등에도 각종 기계를 붙였다.

마취선생님이 들어와서 내 이름을 부른 뒤 마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전신마취)

네. 대답하고 채 다섯도 세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수술은 1시간 정도 걸렸고 11시쯤 나왔다고 한다.

수술 후 4시간 동안 또 금식이라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 물로 입만 헹구고 뱉어내길 반복했다.

코로 숨을 못 쉬니 입이 자꾸 말라서 목 뒤쪽이 따끔따끔 거렸다. (이게 제일 큰 고통)

마취를 깨야 한다고 잠이 오는데 자꾸 나를 자지 못하게 깨웠다.

비몽사몽으로 눈을 뜨고 침대에 앉았다.

코는 답답하고 조금 따가운 느낌이 들었다.

마취가 덜 풀려서 그런가 그리 아프진 않았다.

그래도 마취 풀리면 아플까 싶어서 무통주사를 꾹 눌렀다.

근데 무통주사를 누른 순간, 속이 메스껍더니 구토증상이 나타났다.

무통주사가 그런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나는 토하는 게 너무너무 싫다.

간호사가 계속 속이 안 좋으면 무통주사를 꺼줄테니 말하라고 했고 5분 뒤 나는 꺼달라고 말했다.

덕분에 무통주사도 없이 생으로 고통을 모두 느끼게 되었다.

무통주사를 맞지 않으면 그만큼 더 빨리 회복된다고 하니 더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코는 많이 아프지 않았다.

엉덩이 주사를 하루에 총 3대 맞았는데 그게 너무너무 아팠다. ㅠㅠ

수술 당일 힘들었던 점을 적어보겠다.

코가 막혀 (솜이 양쪽 코에 3개씩 들어있음)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니 힘들다. 코보다는 목이 오히려 더 아팠다. 침 삼키는 것, 물 마시는 것, 밥 먹는 것이 모두 불편할 정도로 목이 아팠다. 목으로 뭘 넘길 때마다 꽉 막힌 코가 압박이 되는건지 그게 가장 힘들고 아팠다. 코에 콧물이 가득 찼는데 못 푸는 느낌, 수영장에 갔는데 코에 물이 잔뜩 들어간 듯한 따가운 느낌이 계속 들었다. 말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목소리를 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목이 콱 잠겨 말하는 게 힘든 느낌? 나는 미열이 나고 열이 자꾸 올라 더 힘들었다. 결국 해열제 주사 한 대 맞고 한숨 자고 나니 그제서야 조금 살 것 같았다. (물론 이전에 비해서 살 것 같았단 의미)

여러모로 수술 당일에는 아프고 힘들었다.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니 입이 자꾸 말라 잠도 푹 자지 못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저녁 먹을 때 -오후 5시- 가장 힘들었다.

전날 잘 못 자서 + 수술 여운으로 잠은 쏟아지는데 숨 쉬는 게 힘들어 누워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저녁을 먹는데 음식을 넘길 때마다 코가 울려서 너무 힘들었다.

또 때마침 저녁 먹을 때 보호자가 없이 혼자 있어서 더더욱 힘들었다.

저녁을 먹고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을 때 남자친구가 왔다.

보호자가 있고 없고가 마음의 위안에 큰 차이가 있더라.

그냥 나 자는동안 옆에 있어주기만 하는데도 힘이 나더라.

남자친구가 온 뒤 해열제 맞고 한숨 잤다.

그러니 정말 한결 개운해졌다.

목이 아파 말도 잘 못하는데 옆을 오래 지키다 갔다.

나 필요한 거 있으면 못 일어나게 하고 다 해주고 먹고 싶은 거 있다니까 사다주고 너무 고마웠다.

병원에 오래 있으면 환자가 아니라도 힘드니까 되도록 다들 빨리 돌려보내려 하는데 끝까지 곁에서 힘이 되어준 엄마와 남자친구가 있어 덕분에 빨리 회복한 것 같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했다.

공복상태로 오래 있어서 탈수증세가 와서 열이 오를 수 있다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했다.

물 넘길 때 코가 너무 아픈데 참고 억지로 물을 많이 마셨다.

나는 밤이 되면 더 아플 줄 알았는데 내 경우는 다행히도 밤이 되니 조금 더 살만해졌다.

텀블러를 작은 걸 가져갔더니 하루종일 물 뜨러 왔다갔다 해야 했다.

텀블러 큰 거 챙겨가세요.

밤에 잠자는 게 불편할거라 예상을 했지만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입으로 숨을 쉬니 입이 자꾸 말라서 2시간, 3시간 간격으로 계속 잠에서 깼다.

푹 자지 못하고 입안이 말라 입과 목이 따가워서 깨곤 했다.

그러면 일어나 앉아 물로 마른 입을 헹궈주고 헥헥 거리머 가쁜 숨을 몰아 쉰 뒤 다시 잠을 청했다. +) 다행히 나는 코피는 거의 나지 않았다. 같은 병실을 썼던 아주머니는 코피가 너무 많이 나서 거즈를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야 했다. 그런데 나는 거즈를 바꿀 필요도 없을 정도로 코피가 거의 나지 않았다. 나는 혈압이 높은 편이 아니고, 원래도 코피가 잘 나지 않는 편이라 그랬던 것 같다. (평소에도 코피가 난 적은 살면서 한 번도 없음.)

2018.06.01. 수술 다음날

전날 밤새 뒤척였다. 입으로 숨을 쉬니 입이 자꾸 말라 입 안이 따가워서 오래 잘 수 없었다. 1시간, 2시간, 3시간 간격으로 계속 잠에서 깼다. 코가 아파서 잠을 못 자는 게 아니라 입이 말라서 입이랑 목구멍이 따가워서 잠에서 깼다. 겨우 눈을 뜨고 일어나서 바짝 마른 입을 물로 헹구고 촉촉하게 만든 뒤에야 다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입은 곧 다시 말라 그때마다 잠에서 깼다.)

아침 6시면 간호사가 와서 혈압을 재고 엉덩이 주사를 놔준다.

항생제 주사를 맞고 나서 머리가 너무 아프고 토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7시에 식사가 도착했지만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밀어놓고 억지로 잠을 더 청했다.

밤새 못 잤기에 1시간 정도를 몰아 자고 일어나 밥을 먹었다.

이 날 아침부터는 먹는 먹는 약도 줘서 밥 먹고 약도 먹었다.

이제 하루만 병원에 더 있으면 내일은 퇴원을 한다는 생각에 힘을 냈다.

같으 병실을 쓴 아주머니께선 나보다 하루 일찍 입원하셨기에 퇴원을 하셨다.

나도 너무너무 집에 가고 싶고 부러웠다.

집에 가고 싶어!!!! ㅜㅜ 이 날도 밤이 오는 게 너무너무 무서웠다. 밤이 되면 푹 자지 못하고 계속 깨는데 깰때마다 아직 밖이 어두컴컴한 걸 보는 게 너무 싫었다. 잠을 자는 게 너무 고통이었다. 입이 자꾸 말라서 입이 따갑다 못해 결국에는 입천장이 다 까졌다. 입을 헹구고 물을 마시고 입을 촉촉하게 만들어도 채 1시간을 가지 못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에서 제일 힘든 건 코의 통증이 아닌 입이 마르는 것이었다. 2018.06.02. 퇴원 &코에 솜 빼는 날 드디어 퇴원하는 날이 되었다. 너무너무 기다렸던 날이다! 그런데 새벽부터 또 열이 나기 시작했다. 열이 나니 숨 쉬기가 더 힘들어지고 물 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웠다. 열이 심하게 나면 퇴원을 시켜주지 않을 것 같아서 불안했다. (집에 가고 싶어. ㅠㅠ) 결국 계속 열을 재다가 해열제 주사를 한 방 맞았다. 해열제를 맞고나니 다행히 열이 내렸다. 아침 8시 30분쯤 코에 있는 솜을 빼러 진료실로 내려갔다. 손가락 3마디 정도로 긴 솜을 연속으로 2개 내 코에서 빼냈다. (한 쪽에 2개) 내 코에 이렇게 긴 솜이 있었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런 솜이 내 코에 있으니 당연히 숨도 못 쉬고 말하는 것, 먹는 것, 물 마시는 것이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가 날까봐 지혈솜을 코에 꽂고 다시 병실로 올라갔다. 9시 15분쯤 지혈솜을 빼기 위해 진료실로 다시 내려갔다. 지혈솜을 빼고 코 끝을 동그란 솜으로 막은 뒤 병실로 올라갔다. 이제 지혈되는지 1시간 정도 확인하고, 11시에 항생제 주사 1대만 더 맞으면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확실히 솜을 빼니 훨씬 편했다. 코를 막아둬서 아직 코로 숨을 쉴 순 없었는데 무언가를 먹을 때 더이상 코가 불편하지 않았다. 목구멍으로 뭔가를 넘기려고 하면 그때마다 코에 압력이 가해져서 힘들었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 그리고 말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정말 이 때 너무너무 행복했다. ㅠㅠ 얼른 집에 가고 싶지만 주사를 맞아야 해서 11시까지 기다린 뒤 주사 맞고 퇴원을 했다. 퇴원 너무 좋아. 집이 최고야. ※ 콩민지가 알려주는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TIP 수술 후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으니 텀블러 큰 거 챙겨가세요. 저는 작은 텀블러 사용했더니 계속 물 뜨러 가야 했어요.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니 입이 자꾸 말랐어요. 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가습기가 있다면 챙겨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기가 촉촉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열이 자꾸 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열이 나면 코가 붓고 전체적으로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져요. 코가 부어서 코에도 통증이 오고 숨이 헉헉 거리며 쉬어야 해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오들오들 한기가 들면서 열이 났거든요. 특히 밤에 잘 때 추웠어요! 평소 저처럼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꼭 겉옷을 챙기도록 해요. 손수건이 필수예요. 수술 후 4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해요. 물도 마시지 못하는데 입이 마르니까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입을 닦아주라고 하거든요. 그런 용도로도 필요하지만 저는 손수건을 목에 꼭 두르고 있었어요. 제가 원래 기관지가 약해서 목이 잘 붓거든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면 가래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목이 약한 편이라 손수건을 3개나 챙겨갔어요. (정말 제일 잘한 일) 저는 수술 끝나고 나와서부터 퇴원할 때까지 목에 손수건을 감고 있었어요. 덕분에 체온 유지도 되고 목이 따뜻하게 보호가 되니까 저는 가래도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저는 겁이 정말 많고 엄살도 심해서 수술 전 동의서 쓸 때 무통주사를 신청했어요. 그런데 무통주사 부작용이 메스꺼움, 구토증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무통주사 맞자마자 속이 울렁거리더라고요. (입원한 다른 분께도 물어봤는데 토하셨대요.) 그래서 저는 무통주사 1번 맞고 퇴원할 때까지 다신 사용 안 했어요. 그런데 마취 풀리고나서도 무통주사 안 맞아도 견딜만 하더라고요. 무통주사를 맞으면 얼마나 더 안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무통주사 없이도 버틸만 했어요. 저는 정말 겁도 많고 엄살이 심한데 제가 무통주사 없이 견딜 정도면 이 세상 사람들 다 무통주사 없이도 견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쨋든 1번 썼든, 2번 썼든 썼기 때문에 무통주사는 병원비에 포함이 됐는데 너무 아깝더라고요. 코가 꽉 막혀서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했어요. 때에 맞춰 식사가 오는데 (아침 7시, 점심 12시, 저녁 5시) 저는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해서 정말 살기 위해(?) 먹었어요. 빈 속에 계속 주사를 맞으면 속이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잘 먹고 잘 자야 빨리 회복이 되니까 열심히 밥 먹고 물 마시고 했어요.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2탄에서는 퇴원 후 집에서의 상황과 통원치료에 관해 적어볼게요. 통원치료에서는 어떤 걸 하는지 경과보고도 해드릴게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기억나는 건 모두 대답해드릴게요. 정말 힘든 3박4일이었어요. 밤이 무섭고, 숨 쉬기 힘들고 여러모로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결국 해냈습니다. 무통주사도 없이 생으로 버텨냈어요! 모태쫄보인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요. : -) 2018/06/22 – [콩TIP: 알려드려요/생생 리얼 후기: 콩민지의 경험담] –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2탄 수술 후 부작용 없이 회복 중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2탄에는 수술 후 퇴원과 통원치료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통원치료 과정과 횟수, 치료내용 등이 자세하게 담겨 있으니 2탄에서 만나요. : ) 2018/11/22 – [콩TIP: 알려드려요/생생 리얼 후기: 콩민지의 경험담] – 비중격만곡증비용 실비보험처리 내역 공개 Q&A 정리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3탄 마지막에서는 비중격만곡증 수술 비용과 보험처리 내용을 상세하게 적어 봤어요. 저의 비중격만곡증 진료기록과 병명도 담겨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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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만곡증 수술 후기

안녕하세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제가 한참 고생했던 비염이 조금 나아진 계기가 된 수술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비염+비중격만곡증으로 큰 고생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비염은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완치가 힘들고 저도 가끔 재채기를 계속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에 비중격만곡증이 겹쳐서 숨을 잘 못쉬는건 다른 이야기죠..

의사선생님들이 코뼈가 휘었다 수술해야한다. 사실 이 말을 믿고싶지 않아서 수술을 미루기도했고 겁도 조금 났습니다.

아래는 제가

2014년에 비염 +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하고 난 뒤 후기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 해 놨던것을 그대로 옮겨서 조금 이상하고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작성한 후기이기때문에 … 말투가 왔다갔다합니다.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9월 29일 –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당일

하 일단 저는 오래전부터 비염으로 고생했고

알레르기비염 비중격만곡증 으로인해 이비인후과 가는 횟수가 한달에 두번 많으면 세번까지 가게되어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굳이 후기를 쓰는 이유는 저도 이 수술을하기전에 많은후기들을 보고 수술을 결심했기 때문이고

지금 수술한지 6시간정도 지났는데

다른 후기들과 비교해보면 통증이 거의없습니다.

뭐 무통주사 이런거 따로 맞지도 않았구요.

우선 수술과정은 일주일전 피검사 후각검사 등등 하구

날짜를 잡고 하게되었구요 당일 입원해서 10시에 병원가서 코에 마취솜?? 넣어두고 이거 아프진않은데 그냥 눈물이납니다. 콧구멍작으신분들은 어떨지모르겠네요 저는 콧구멍이 태평양이라.ㅈ.ㅈ.

포도당 링겔 꽂아놓고 주사 네방정도 엉덩이에 맞은다음에 열시반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겨를이없어서 엉덩이에무슨 주사를 맞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국소마취로 해서 수술동안 목으로넘어가는 마취약과 피등등을 뱉어냈습니다 장장 한시간? 반정도 걸린거같구요 수술끝난 직후에는 진짜 긴장이풀려선지

어지럽기도하고 수술대에 그대로 한 십분 누워있었구요 한 한두시간동안은 입에서 피가계속나오더라구요

코로 숨 못쉬는건 당연하구요 코에서도 피가조금씩나온답니다 뚝뚝 떨어지는게아니라 거즈에서 스며드는정도로 나와요ㅋㅋ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

그리고 입원실에서 한시간반정도 있다가 어무니가 사오신 죽한그릇먹구요 첨엔 먹기가불편한데 먹다보면 괜찮아요 제가 워낙 상남자라 그럴수도..

그리고 계속 눈감고 입호흡하다 4시에 집에가도된다해서 왔네요

생각보다 큰 수술은 확실히 zs아닌거같아요

가장 큰 고역은 제 뼈가두꺼워서 선생님이 망치 등등으로

자르고 부수고 펴고하는게 잘느껴지는게 힘들었구요

중간중간에 마취약을 주사하는거같아요 시간이좀 길어지면요 그게 목뒤로 넘어가지않게 뱉어야되는데

그것도 수술중엔 고역이구요ㅜㅜ 좀 넘어갔는데 목에 감각이 좀 없어져서 목에 뭐가걸려도 잘모르겠어요ㅋㅋㅋ

확실히 겁많으신분들은 전신마취 수면마취 이런거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같습니다 상남자인 저도 수술동안은 온 신경이 다 곤두선것 같슴다.

아직은 효과를모르겠지만 속은시원하네요

저는 의사 세분있는 동네 좋은 병원에서 했구요

사십오만원 줬습니다. 실비보험 들어놔서 아마 구십퍼센트 환급 받을것 같구요 블로그는 거의안해서

답장은 힘들수도있어용 후기남길때 노력해보겠습니다.

2014년 9월 30일 – 비중격 만곡증 수술후기 이튿날

두통과 불면의 싸움이네요 코가 아프진않은데

솜때문인지 무척신경쓰이고 두통이오는거

같네요 잠도 자다깼다하긴하는데 자긴자요ㅋㅋ

밥먹고약먹고 하고있구요 6시쯤 깼네요 힘들어서ㅎ

내일 콧속에솜 죄금 뺀다는데 그때면 나아질거같아요

그냥 말그대로 두통, 피곤함.코피 나오는거 가큼씩 닦아주면서 살고있어요ㅋㅋ

이건 머 집중도안되고 뭘해야될지모르겠네요

그냥 영화같은거보는게 최고인것같아요

공부하면 혈압오를거같고ㅎ

혹시수술하신다면

밥은 꼭 드셔야해요

안먹으면 빈혈로 쓰러질거같네요 피나오는거보니

꾸준히 천천하게 하루종일 조금씩 나온답니다

이건 성형이랑 다른거지만 코 성형하시는분들

진짜 대단하시네요…

그럼 이만 내일 병원다녀오고 쓸게요

2014년 10월 1일 – 비중격 만곡증 수술 3일차

아침부터병원에 올수밖에 없다…

코속의 솜들 덕분ㅇㅔ.. 불편하기때문ㅇㅣ다

항생제 링거맞은채로 콧속 솜 제거하고 지혈솜 박아두고 이거 별로 안아픕니다! 안아픈데 눈물만 계속나요ㅋㅋ

한두번왔다갔다 피 석션하고 그러다가 후 피멎을때까지 입원실에서 쉬다가 총 두시간쯤 걸렸나

집에왔다 솜을 다시 넣어서 (이거넣을때 좀아팠음ㅜㅜ)역시물론 아직도 입으로

숨을 쉬지만 한결 가벼워져서 두통이고 뭐고 편하다

입으로숨쉬는게 적응됬나보다

밥은많이먹는게 좋은거같다

똥쌀때 힘을 많이 안줘서 코에 무리를 주지 않는것같다

유제품을 추천합니다.

이젠별로힘든건없을것같습니다.

수술당일하고 그다음날이 두통? 코를 심하게 막아놔서

그게 제일 고통이네요

독백과 대화체를 넘나들어서 죄송합니다 인터넷에 이런걸 써본적이없어서요

다들건강하세요

2014년 10월 2일 – 비중격 4일차

이제 콧물말고 불편한건없다

피도 안난다 입으로숨쉬는건 토요일까지만 하면된다

지금 코에하나씩 뭔가넣어놨당오늘도 병원가서 피빨고

마취하고 패킹제거하고 왔다 수술후 병원을 갈때마다

걸음이 가벼워진다 하지만 올때는 힘이조금빠져서

택시를타고온다 몸이안좋으신분들은 택시를 추천한다

버스는 정신이없다덜컹덜컹…

입으로쉼쉬는것도이젠 너무 쉽다 잠은 잘못자고

가끔컨디션이안좋지만 살아야하니꺼….

오늘부턴 내려놓았던 공부를 다시시작해도무리가없을것같다.

그리고 샤워할때 괜히쫄은거같다조금은편하게

샤워를해도된당

너무 먼 병원을 선택하면 백퍼센트 후회할것같다.

기사님이 계시거나 자기 차가 있거나 택시비 부담이 없다 하시는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왠만하면 가까운데가 좋을것같다.

그롬 이만

2014년 10월 3일 – 비중격 5일차

어제 의사샘이 코에 거즈빼도된다고해서 오늘아침에내가 뺐다.

하지만 콧물때문인지 숨이 거의안쉬어진다 내 콧속을 내가 보니 실라스틱시트? 지지대 를 휘어있던쪽에 대어놓은것같당 이걸제거하고 콧물만조금 흡수하면

숨은 엄청 잘쉬어질것 같당

내일 오전진료가 기대된다

여전히 점액같은건 느리게 묻어나오고

잠들기가 힘들다 낮잠과 밤잠을 번갈아 자는것같당

아직도 활짝웃질못하겠다

유뚜브로 코빅을보는데 웃음참기힘들엏ㅇ다

그냥 느낌이 온다

이 수술은 나의 미래를ㅊ밝게만들어줄것같다

그럼 이만

2014년 10월 4일 – 비중격 6일차

나의 코는 이미 뚤려있다.

오늘 병원가보니 코엔 이제 남은게 없다고하네요 아무것도 숨이 안쉬어지는 이유는 점막이 부어서 그런거라는데

콧물과 함께라서 잘 안쉬어지는거같아요 석션하고나면 상쾌해요 집오는길에

하지만 금방다시 콧물에 막히는거같아요 점액이라고해야되나 ㅋㅋ 언제 뚤릴지 모르겠는데 금방 좋아질거같네요 하루하루

나아지는게 느껴져서 좋아요 이제 코세척 열심히하고 열시밓 살아가면 될거같아요

참 물을 많이 드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다른분들 후기보거나 그러면 목이 따갑다고 하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물을 수술하기 전도 그렇고 왠만하면 하루에 1.5리터정도씩 일부러 먹는스타일이라서요.

물론 가습기도 좋겠지만 저는 가습기가 없어서 그냥 물받아놓고 따로 물 많이 챙겨 먹고있습니다.

수술하고나면 약도 꽤 많이 먹게되는것같아요 밥도 많이 많이 아침 점심저녁 먹어야 폭풍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술직후부터 이틑날이 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괜찮아지네요 정말. 뭔가 이 콧물들이 없어지면 깝깝하던 성격도 시원해 질 것만같습다.

하지만 아직도 콧물이랄까 조금씩 흘러내려서 귀찮긴합니다. 활짝 웃기도 겁나네요 ㅋㅋ

표정없는 사람이 되어가고있습니다.

그럼이만

2014년 10월 5일 – 비중격만곡증 딱 1주일 지난시간 후기

1일차가 d-day가 아니였나?????????

어제가 7일차고 오늘이 8일차인거같은데 모르겠다

어쨋든 지금코가 뚤려있다 오늘 오전에 병원에 내원해서 코딱지제거를했다..

이거 너무 아프다 석션으로 막 하는거………..

근데 너무 시원하고 코로 숨이 잘쉬어진다 특히 수술전에 막혔던 오른쪽코가 100퍼센트 숨이 들락날락한다.

왼쪽은 딱지 등등 점막이 조금 부어있어서 그런건지 잘 안쉬어지는데 부기가 좀 빠지면 너무 잘쉬어질것 같은 기분이다.

코딱지는 혐오스럽게 많이 나오는것 같다 약뿌리고 한 10분있다가 제거하는데 아프다 석션이 정말로 ㅋㅋㅋ 피도 조금났다.

오트리빈은 사용해도되고 안사용해도 된다고 코에있는 패킹 다 제거한 후에 옵션으로 달아주셨는데

사용하면 코가 너무 시원하게 아파서 딱 두번사용하고 사용을 안하고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랑 비중격만곡증으로 고생했었는데

이건 한번도 써보지 못했다 처음이였는데 효과가 너무 좋아서 확실히 오래사용하면 중독될 느낌이다.

코세척은 아침 저녁으로다가 두번해주고 오늘은 연고도 처방해주셨다. 그 뭐냐 딱지 많이 안생기게 해줄거라고한다.

어떻게 바를지가 의문이다 콧속깊숙히…

정말 이 수술은 효과가 있는것 같다. 순수하게 피 수술자 입장에서 말하는거다 한 일주일 고생하고 이정도 행복감이면 만족한다 사실 어제까지 공부를 잘 못했는데 오늘은 풀공부할수 있을것 같다. 하루하루 나아지는 코 상태가 너무 좋다. 일주일뒤엔 진짜 다 나을것 같다.

코세척은 처음에는 지지리도 안되는데 그건 코가 좀 막혀있어서 그런것 같다. 코가 뚤리면 잘 나온다 반대코로

요령은 없다. 시행착오 겪어가면서 하면 된다 눈으로도 넘어가는거같고 입으로도 당연히 나오고 귀로는 안넘어갔지만 몇번 목뒤로 넘어가는 식염수의 맛을 볼수 있었다.

처음에는 주사기 형태의 코세척기구를 사려했지만 스위퍼인가? 그걸 병원에서 받았는데

이거 좋다 나는 주사기가 세밀하게 컨트롤 할수 있을줄 알았지만 이게 더 컨트롤이 쉬울거같다 써보니까.

압력이 너무 쎄도 안되고 너무약해도 안된다.

아직까진 약을 많이 먹고 있다. 항생제랑 항히스타민제 소염제 유산균효소제?

나쁘지않다. 정말 하루하루 색다르게 나아진다/ 내일이면 더 시원해 질것 같아 기분이 좋다.

2014년 10월 13일 – 비중격만곡증 딱 2주되는 날

해피하다.

따로 할말이없다 가끔딱지가생기긴하는데

문제없는정도고 한 5일간격으로 오라고

하신다 의사쌤이.

최고다 이걸 왜 안하고 버텼는지 모르겠다 진짜.

더 좋아진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더좋아지면 얼마나

좋아지는건지모르겠다

후기도 슬슬 생각날때만 쓰겠습니다.

이제 일어날때 재채기도 안하네요

집먼지진드기때문인줄알았는데

아니네요.

2014년 12월 22일 – 비중격만곡증 3달 후기

이제 수술 언제했는지 잘 기억이안나고 겨울임에도 뭐 코에 무리같은건없다.

10월 초에 했던것 같기도하고…. 9월말이였나..

결론은 진짜 비염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하는게 맞는것 같다.

지금은 비염으로 , 코막힘으로 불편한게 단 하나도없다.

아침에 코도 흥흥 풀고있고

덕분인지 편입영어시험도 아주 잘 봤다.

수험생활중에 한 수술이라 걱정도 많이됬는데

스트레스 받을바엔 하는게 맞는거라고 권해주고싶다 사람들에게

내 후기가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순수히 그런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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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망의 3년 후 후기를 작성해보자면

결론은 하는게 맞다입니다. 비염이야 뭐 항상 관리해야하는 질병이고

잠잘때 숨을 못쉬던 고통이 없어져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프신 여러분들 관리 잘합시다!

다음 수술후기 포스팅은 마라톤으로 인한 연골 손상 후 카티스템(줄기세포) 이용해서 수술당한?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하반신 마취 부작용도 살짝 서술하겠스빈다

비중격 만곡증, 하비갑개 비염 코 수술 후기 – (1)

나도 코로 숨쉬고 싶다!!! Photo by Elijah Hiett on Unsplash

비중격 만곡증 코수술 후기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고민하다

저는 어릴 때부터 축농증과 비염으로 항상 코가 막혀있어서, 입으로 숨 쉬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콧물로 코가 막힌 게 아니라 콧속이 부어서 공기가 통하는 통로가 좁아서 그런 거였죠.

3,4월 경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잠을 자다가 입으로 숨을 쉬니 입과 혓바닥이 말라서 잠을 몇 번 설치고는,

이대로는 못 살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폭풍 검색으로 비중격 만곡증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블로그로 디테일한 수술 후기와 유튜브로 수술 과정을 너무 자세하게 본 게 오히려 수술을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통증에 대한 후기 역시 수술 결정을 망설이게 했습니다. 어릴 때 받은 적이 있는 축농증 수술 때 피를 무지 흘렸던 트라우마도 있었고요.

그때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물혹 제거와 부비동 통하는 통로를 뚫는 수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신마취가 아니라서 그때 그 뼈를 뚫는 듯한 느낌, 지혈이 잘 안돼서 당일 저녁에 피를 계속 한 바가지 쏟았던 기억이 살아났던 거였죠.

수술하기로 결정하다

주위에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은 지인이 두 명 있었는데, 한 명은 일반 이비인후과에서, 다른 한 명은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수술을 한 후의 생활에 대해서 아주 만족감을 표시했는데요. 그중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지인도 저와 마찬가지로 입으로 평생 숨을 쉬던 분인데, 수술을 강력 추천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수술 방법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이비인후과에서 한 사람은 코 아래쪽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했었고, 대학병원에서는 내시경으로 진행했다고 했습니다. 통증에 대한 것도 내시경으로 시술한 분이 별로 아프지 않다고, 나중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순간의 고통이라고 격려를 해주셨네요.

결국 최근 코로나 때문에 일을 쉬고 있는 지금이 수술을 받기에는 제일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성이나 후유증 등을 고려한 끝에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마음을 먹고 병원 예약을 잡았습니다.

대학 병원이라 그런지 [예약–초진–검사–검사 결과 확인–수술]까지 상당 시간 소모되었는데,

[4월 27일 예약 문의–5월 6일 첫 진료–5월 19일 CT 등 각종 검사 및 수술 결정–5월 21일 수술 가능 검사 결과 확인 –5월 24일 입원–5월 25일 수술–5월 27일 퇴원] 이렇게 딱 한 달 걸리는 일정이었습니다.

내가 결정하면 바로 수술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시간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합니다.

부산 OO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검사 진행

첫 날인 5월 6일, 교수님과의 초진에서 제 증상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수술을 결정하기 위해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셔서

당일 검사가 가능한 항목인 피검사와 엑스레이로 코 사진 촬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CT 촬영과 알레르기 검사를 해야 하는데, 예약이 많이 밀려서 5월 19일에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다시 교수님과 만났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CT 사진 상으로도 비중격이 많이 휘어져 있는 것도 문제지만, 모든 종류의 식물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있는 편이라고, 그래서 수술을 해도 증상이 바로 낫는 것이 아니고, 약물 치료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왠지 수술이 왜 효과가 없냐고 따지는 걸 방지하려고 밑밥을 까는 것으로 보였지만, 다 이해하는 내용이었기에) 아무튼 저는 평소에 약을 먹는 거는 재채기를 안 하려고 하는 거였고, 어차피 약을 먹어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참이었고, 마침 돌아오는 주 월요일에 가능해서 곧바로 제일 빠른 날짜로 수술을 잡았습니다.

이대로 검사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가지 검사가 더 남았더군요.

비강 통기도 검사와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피검사까지 (이럴 거면 피를 한 번에 뽑지……) 수술이 가능한 컨디션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 하는 각종 검사라고는 하지만 왠지 호구 잡힌 느낌은…….

검사가 끝나고 이틀 뒤에 다시 와서 검사 결과를 확인하라고 하네요. 사람을 자꾸 오라 가라 그러니 귀찮은 것이, 그냥 전화로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비대면 진료가 어서 시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꾸 해봤습니다.

어쨌든…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수술과 입원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입원과 수술

수술 전날 입원하게 되었는데, 입원일이 일요일이라 평일보다는 일찍 오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수술받기 전에 축구나 하고 가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투덜거리면서 시간 맞춰서 입원했습니다. 알고 보니, 수술 전날부터 이것저것 할 일이 많더군요. 입원 수속을 하고서 아마도 레지던트인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주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전 진료에서 수술에 대해서 왜 자세히 이야기를 안 해주는지 약간의 불만이 있었는데,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대만족 했습니다.

어떻게 내시경으로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진행하는지 설명을 해주셨는데,

수술 당일은 전신마취로 어떻게 수술을 당했는지 기억을 없지만, 들은 것에 근거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코 사이 비중격의 물렁뼈를 내시경으로 잘라 꺼낸 다음, 휘어진 비중격을 망치로 탕탕 치면 이게 골절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다시 이걸 원위치시키고, 양 옆으로 플라스틱 지지대를 세워 깁스를 하듯이 해놓으면 이게 회복이 되면서 모양이 펴지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비갑개의 비대증 때문에 이 부분도 초음파로 지져서 살이 쪼그라들면 그만큼 숨이 통하는 통로가 생긴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딱 제 수준에 맞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술 후에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하비갑개 부분이 아주 딱딱해져 있던 상태여서 약간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고 나서 수술동의서에 사인하고, 그다음에 마취과 의사와 만나서 설명을 듣고 동의서에 싸인.

수술 당일이 되자 새벽부터 수술 준비를 하는데, 수액을 미리 맞기 시작합니다.

수술실로 입장…… 전에 사고로 한 달 입원했던 경험이 있어서, 수술실로 들어가는 게 그렇게 긴장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신마취는 처음이라 과연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가스를 들이마시는 순간 호흡과 맥박이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 깨어나 보니 회복실이었습니다.

통증

통증은 맞고 있는 진통소염제 수액 덕분에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지혈을 위해서 코를 막아놓은 것도 평소에 입으로 숨을 쉬는 게 버릇이라 그렇게 낯설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수술 후라 그런지 평소보다 입이 더 자주 말라서 고생을 했습니다. 아마 전날 12시부터 금식하고 약 20시간을 물을 안 마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잠들기 전에 진통제 수액을 다 맞는 바람에 코 쪽에서 약간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경험상 통증은 참는다고 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호사에게 진통제를 놔달라고 부탁했더니, 엉덩이 주사를 놔줬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통증이 좀 가라앉았고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이 건조하다 보니 자꾸 잠을 깨게 되네요. 잠을 1시간 정도 단위로 깨면서 물로 입을 적셨습니다. 대학 병원 추천한 지인 말로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입으로 숨 쉬는 게 버릇이라 자는데 아무 문제없다더니, 저는 아니었네요. (왠지 제대로 낚인 느낌ㅎㅎ)

코 수술 후 입마름 해결법

물로 입을 헹구거나 물을 마신다. / 코가 완전 막혀있는 상태라 물을 넘기기 힘듦. 빨대를 사용해서 조금씩 빨아먹는 게 좋음. 단점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서 잠잘 때 자꾸 깨어나서 마셔야 함

/ 코가 완전 막혀있는 상태라 물을 넘기기 힘듦. 빨대를 사용해서 조금씩 빨아먹는 게 좋음. 단점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서 잠잘 때 자꾸 깨어나서 마셔야 함 물을 적신 거즈를 입에 물고 있는다. / 물로 헹구거나 마시는 것보다는 입속 습기가 좀 더 오래 남아있는 것 같기는 하나, 결국에는 마름. 그리고 입 안에 넣으면 침이 고이고 숨쉬기 불편해짐. 이빨로 물고 있자니 숨 쉬는 게 그다지 편하지도 않음.

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입에 물고 있는다. / 검색 중에 구강건조에 대한 논문에서 본 내용인데, 식염수를 적셔서 얼린 다음 입에 물고 있을 때, 효과가 좋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간호사에게 달라고 하기 좀 그래서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껌을 씹거나, 씹는 척한다. 입을 오물오물 / 물보다는 침이 구강에 있는 것이 더 쾌적한 환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껌을 씹으면 침샘이 자극되어 침이 고이는데, 자면서 껌을 씹을 수는 없으니, 대안으로 뭔가를 씹는 듯이 오물거리면 마찬가지로 침이 나옵니다. 자다가 살짝 깨게 되었을 때, 물 대신 약간 잠꼬대하듯이 입을 오물 거려보면 침이 나오면서 혀가 편안해지네요. 물 마시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턱 밑 마사지를 해준다. / 침샘을 자극하기 위한 행동인데, 효과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입을 오물 거렸을 때 침이 잘 안 나오면 양 쪽 귀 밑 턱 부분을 마사지해줍니다.

회복

수술 끝난 당일 잠을 꽤나 설쳤고, 다음 날이 되자 새벽 5시부터 간호사들이 부지런히 케어를 해줍니다. 항생제 주사도 놔주고, 수액도 더 달아줍니다. 수시로 혈압에 체온 체크까지…

드디어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취 후에 장의 연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다음 날 아침 식사는 죽으로 주네요.

수액에 진통제가 포함되어있어서 통증은 거의 없었고, 점점 더 통증이 적어집니다. 못 견딜 정도는 아니고 약간 욱신 거리는 정도.

저녁 시간이 되자 코에 지혈을 위해 넣어둔 스펀지를 꺼낸다고 합니다. 쑤우욱~ 코 내부가 그리 깊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빼낼 때 아파서 그런 건 아닌데 자동으로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압박했던 부분들이 눈물샘을 자극하나 봅니다. 저보다 앞에 수술을 받았던 두 사람도 같이 와서 처치를 받는데, 그분들은 그래도 저보다 앞서서 받아서 지혈이 잘 된 탓인지 핏물이 거의 나오지 않던데, 저는 핏물이 조금씩 섞여 나오네요… 거즈를 비강 안에 넣었다가 빼기를 세 번.. 처치해주는 인턴이 초짜인지 하는 게 조금 불안불안 하기는 했지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수술을 추천해준 지인분 말로는 스펀지를 빼는 순간 숨이 어느 정도 잘 쉬어진다고 하는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니고 잘 안 쉬어지던 부위에 공기가 스치고 지나가는 아주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완전히 나으면 제대로 느껴보겠죠. 아주 기대가 됩니다.

숨이 트이는 것도 잠시고 다시 핏물이 조금씩 목구멍으로 콧구멍으로 흘러나옵니다. 어쩔 수 없이 화장지를 동그랗게 말아서 콧구멍을 틀어막아봤습니다. 결국 입으로 다시 숨을 쉬게 되는데, 그래도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니라서 물을 마실 때 귀가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혈 스펀지를 제거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1. 매일 세 번 식염수로 코 세척하기 / 식염수에 뮤코미스트 앰플(가래 배출 효능) 하나 첨가해서 사용하기

2. 리노 프로텍트 피알에스(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 방지) 코 속에 바르기

3. 매일 1회 저녁 식염수 세척 후에 나잘 스프레이 뿌리기

수술 다음 날 저녁은 한결 가벼워진 컨디션으로 잠을 깨지 않고 잘 잤습니다. 하지만 콧속 핏물이 콧구멍으로 목구멍으로 나오는 상황이라 완전히 침대를 눕히지는 못하고 30도 정도 경사를 주고 세운 상태로 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수술 당일 수면보다는 아주 좋았습니다.

퇴원

다음 날 새벽 5시부터 간호사들이 또 부산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사를 놔주고는 팔에 꽂힌 주삿바늘을 완전히 제거해줍니다.

간호사가 오전 중에 의사 진찰 후에 원무과에서 정산이 끝나면 퇴원 수속을 하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수술 끝나고 나서는 제대로 씻지를 못해서, 아침 일찍 샤워를 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기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샤워할 때는 코 쪽으로는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씻었습니다. 내시경의 장점이 금방 씻게 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콧속을 검사하고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퇴원하면 되겠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는 원무과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침상 정리를 했습니다. 널브러진 물건들 가방에 정리하고 쓰레기도 치우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원무과에서 연락이 오네요.

비용

입원~퇴원까지 약 125 만원, 그전에 검사 비용으로 30여만 원이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원 중에 따로 사라고 한 약들도 약 5만 원가량. 외래 진료 한 번씩 2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네요. 어차피 실비 보험으로 처리할 거라 비용은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퇴원 때 필요한 서류가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아직 외래로 몇 번 더 병원을 방문해야 해서 실비보험 신청 서류는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나아서 안 가도 되면 그때 다 모아서 한꺼번에 신청하려고 합니다.

퇴원 귀가 후

집에 와서 처음으로 식염수로 코 세척을 시도해봤습니다. 어제보다 콧속이 더 부어 있었던지, 물이 한쪽만 잘 나오고 다른 한쪽은 막혀있어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좀 세게 했더니 귀로 역류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귀로 역류하면 중이염이 올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의사 선생님께 문의하니, 너무 막혔을 때는 억지로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통할 때 하라고 하네요. 어떻게든 식염수를 넣어보려고 애를 썼던 제가 아주 무식했더군요. 아무튼 공기가 잘 통하지 않으니 식염수 배출도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그전에 식염수 세척할 때 쓰던 방법이 있었는데, 코에 피 쏠리면 안 된다고 경고를 하셔서, 그냥 닦기만 했더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고, 움직일 때마다 갑자기 코에서 피 섞인 식염수가 줄줄 흐르기도 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터득한 코에 물 빼는 방법은 다음에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퇴원 후 주의사항

코에 압력이 가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ex) 코 풀기, 쪼그려 앉기, 격렬한 운동, 머리에 피 쏠리는 자세

코 만지지 않기

핏물이 약간씩 흐르는 것은 정상이나, 펑펑 쏟아지면 병원으로 바로 가기

복약 지시 사항 잘 지키기.

코 세척 잘 하기

퇴원 +2일 후

아무튼 약 잘 챙겨 먹고, 쉬고 하니 코 속 붓기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한 듯합니다. 조금씩 공기가 들어가는 공간이 확보되는 듯합니다.

퇴원 +2일 후에는 또 병원에 와서 코 검사를 받고 가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별다른 이상은 없고, 며칠 뒤에 콧속 플라스틱을 제거한다고 알려주네요.

현재 느낌으로는 왼쪽 콧구멍 15%, 오른쪽 콧구멍 5% 비율로 공기가 통하는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제거 후, 그리고 붓기가 어느 정도 빠지고 나서 후기를 더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정상적으로 숨을 쉬고 싶다는 희망 하나로 수술을 결심하고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는 더 번잡스러운 일들이 많았다고 느껴집니다. 예약부터 퇴원까지 약 한 달의 기간이 소모되었고, 또 앞으로 한 달가량은 잘 관리하고(약 챙겨 먹기, 식염수 세척, 코에 약 뿌리기), 병원도 자주 가야 하는 거죠. 코로나 덕분에 일을 좀 쉬고 있는 기간이라 병원 일정 맞추는데 큰 부담이 없어서 불행 중 다행이기는 합니다.

수술 후 뭔가 마법 같은 변화는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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