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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껍질째 먹으면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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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먹어도 죽지 않아” 20대男 매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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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효능과 효과, 부작용까지 알고먹자! :: @마이미니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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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효능 10가지 및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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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효능 과 부작용 알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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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효능 및 칼로리 그리고 부작용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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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효능 및 칼로리 그리고 부작용 설사 본문
오리 고기 매일 먹으면 | [이경제 한의On] 소고기Vs돼지고기Vs닭고기Vs오리고기! 4가지 중 가장 몸에 좋은 고기는?(한 주 쉬고 왔어요~!) 404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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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껍질째 먹으면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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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리고기 많이 드시죠. 주위에 오리전문점도 많아 외식메뉴로, 집에서도 오리로스, 오리불고기 등 다양하게 먹는데요. 아마도 오리고기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즐겨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위기탈출넘버원’에서 오리고기를 잘못 먹으면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럼 급성심근경색이란?
심장은 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하는데, 이러한 관상동맥이 혈전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어가가게 되는데요. 이같은 질환을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심근경색 증상으로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사망률이 높아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환자의 1/3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환자의 10% 이상이 심장 근육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오리고기 껍질째 먹으면 급성심근경색 위험?
오리고기의 껍질에는 다량의 기름, 즉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들 오리기름은 몸속 노폐물이나 지방을 배출시켜 준다고 알고 있어 많이 먹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요즘 오리고기 소비량도 많이 늘었고, 건강 먹거리로 인기도 높습니다.
물론 오리고기 지방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에 비해 포화지방 대비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리고기 지방 역시 포화지방량과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 그리고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앞서 말했듯 심근경색도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오리고기 섭취할 수 있는 적당량은 얼마일까?
하루 섭취해도 무방한 포화지방산의 양은 15g이라고 합니다. 오리고기로 친다면 약 45g 정도인데요. 따라서 오리고기 기름이 좋다는 무조건적인 맹신으로 다량 섭취하면 문제가 방생할 수 있으며, 특히 심근경색 위험인자인 고령이신 분,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을 앓고 계신 분, 비만이신 분들의 경우 과량 섭취해서는 더더욱 안 되겠죠.
오리고기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껍질은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만큼 오리를 먹을 때 껍질을 제거한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오리고기뿐 아니라 닭고기도 역시 껍질에 지방 함량이 많으므로 역시 제거 후 드시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나 다이어트를 위해서 좋습니다.
아울러 오리고기를 먹을 때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는 양파나 마늘 등과 함께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리고기 건강하게 섭취하여 행복한 겨울나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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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먹어도 죽지 않아” 20대男 매일…
오리고기는 유일한 알칼리성 고기로, 몸의 산성화를 막는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A가 풍부한 유일한 고기다. [중앙포토]
요즘처럼 고기가 ‘죄인’이 된 시절은 없었다. 웰빙 열풍을 넘어 거세진 채식 열풍 때문일까. 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건강을 포기했거나, 뭘 잘 모르는 사람 취급받기 일쑤다. 고기에 든 포화지방산과 중성지방, 그리고 고칼로리라는 등식이 고기를 멀리하게 된 이유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바로 오리고기다. 문제점으로 지목된 포화지방이 극히 적고, 식물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이 오히려 더 많다. 유일한 알칼리성 고기라는 점도 특이하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영붕 박사는 “오리만큼 건강에 이로운 고기는 없다. 영양학자들 사이에선 ‘신이 준 선물’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70%
오리고기의 건강학적 특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오리는 영양학자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연구 대상’이다. 신흥대 조리학과 최은정 교수는 “오리는 일반 고기와 영양학적 조성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첫째는 지방 조성이다. 일반적으로 소고기·닭고기·돼지고기에는 포화지방이 70%를 차지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관에 때를 끼게 하는 혈관질환의 주범이다. 나머지는 중성지방(트랜스지방),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오리고기는 정 반대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70%를 이루고, 나머지가 포화지방이다. 중성지방은 아예 없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 불포화지방산 섭취량이 포화지방산 섭취량보다 많을 때 혈관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리는 이런 영양학적인 균형을 잘 맞춘 최적의 식품이다.
두 번째는 알칼리성 식품이라는 것이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는 물론 모든 육류가 산성을 나타내는 것과 대비된다. 최은정 교수는 “채소나 과일을 제외한 모든 식품이 산성을 띄고 있다. 육류와 인스턴트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의 몸은 산성에 가깝게 변해 있다. 원래 몸은 중성일 때 가장 건강하다. 면역력도 좋고 세포의 활성도도 높다. 오리는 알칼리 성분이라서 다른 고기에 비해 몸을 덜 산성화시킨다”고 말했다.
독극물 먹어도 죽지 않아 … 고기에 해독 성분
오리고기는 익힌 후에 얼음물에 바로 담그면 탄력 있고 쫄깃해서 씹는 질감이 훨씬 좋아진다.
세 번째는 독성물질을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오리고기는 독극물을 먹어도 죽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다. 예컨대 살충제 같은 독극물을 먹이면 사람을 비롯한 일반 동물은 소화기관부터 파열된다. 독극물이 온몸을 돌며 공격하다 결국 사망에 이른다. 하지만 오리는 다르다. 간에서 독극물을 해독해 몸에 좋은 물질로 바꿔놓는다. 이런 오리의 능력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유황 오리’다. 최은정 교수는 “오리에게 유황을 먹이면 간에서 황화합물로 변환시켜 몸에 저장한다”고 말했다. 이 황화합물이 든 오리고기는 소염·진통·면역력강화 등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또 오리 고기는 중금속과 노폐물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박경호한의원 박경호 원장은 “오리는 예부터 독소를 빼주는 약용식품으로 쓰여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국대 동물유전공학과 송혁 교수는 오리의 해독능력에 대한 실험을 했다. 20대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30일간 하루 600g씩의 오리고기를 반찬으로 매일 먹도록 했다. 보통 돼지고기 1인분이 200g이니까 한 달 동안 매 끼니 오리 고기를 먹은 셈이다. 결과 혈액 속 독성물질인 요소 수치가 평균 19.7㎎/dl에서 18.32㎎/dl로 떨어졌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다. 한편 고기를 매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체지방 등 성인병 관련 항목에 대한 수치는 변함이 없었다. 송 교수는 “요소는 고기류를 먹은 뒤 발생하는 인체 유해물질이다. 이 성분이 축적되면 각종 성인병에 걸린다. 그런데 오리 고기는 오히려 요소 수치를 훨씬 낮췄다. 구전으로 내려오던 오리의 해독능력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최은정 교수는 “오리 기름의 불포화지방에는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리놀레산이, 단백질엔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 A함량도 상당히 높다. 오리고기의 비타민 A 함량은 소·닭의 12.3배, 돼지고기의 10배 정도다. 비타민 A는 여드름 치료제 유도체 성분으로 사용될 만큼 피부건강에 유익하다.
유황오리, 너무 자주 먹으면 위·간에 부담
하지만 이런 오리고기도 잘 먹는 법이 있다. 최은정 교수는 “오리고기가 다른 고기류에 비해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한 것은 맞지만 기름은 한 번 걸러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불포화지방산도 포화지방산과 똑같이 1g당 9㎉를 내기 때문이다. 물론 영양보충이 필요한 성장기 아동, 또는 원기회복이 필요한 환자나 노약자에겐 훌륭한 보양식이 된다. 하지만 비만이 염려되는 일반 사람은 가려 먹는 게 좋다. 기름에서 얻은 칼로리를 다 소모하지 못하면 살이 찌게 마련이다. 최 교수는 “오리구이를 할 때 기름이 흘러나오면 버리고 먹는다. 소량 포함된 포화지방산이 제거돼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요리를 할 때도 프라이팬에 한 번 볶아 기름을 뺀 다음 요리한다. 탕도 마찬가지다. 오리 백숙을 하면 다 끓을 때쯤 기름이 둥둥 뜨는 것이 보인다. 뜬 기름은 대부분 포화지방산이다. 송혁 교수는 “포화지방산 성분을 건져 내고 먹으면 유익한 성분만 가려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황오리도 무턱대고 먹지 않는다. 송 교수는 “유황이 몸에 해독작용을 하는 건 맞지만 자주 섭취하면 위·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짜 유황오리는 한 달에 한번 이하로 먹는 게 좋다. 송 교수는 “일반 식당에서 파는 유황오리는 제대로 유황을 먹인 오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진짜 유황을 먹인 오리는 고기에 유황 냄새가 확연하게 난다”고 말했다. 일부 지방에서는 진짜 유황오리를 기르는데, 한 마리당 5~6만을 호가한다. 유황을 먹인 오리 중 절반 가량만 식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사육이 어렵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오리고기를 고를 때는 선홍빛에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냄새도 나지 않는 게 정상이다. 한국오리협회 이창호 회장은 “10여 년 전인 오리시장 개방 때부터 값싼 중국·대만산 수입 오리가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 질기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들”이라며 “국내산 오리는 육질이 연하고 냄새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기름기를 빼고 맛과 향을 좋게 한 훈제 오리가 많이 팔리고 있다. 국내산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장지의 원산지 표기란을 확인한다.
오리고기 구매·보관법
■ 오리고기 색은 선홍색에 가깝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 지방 부위는 희고 탄력이 있는 게 좋다.
■ 암적색을 띠는 것은 오래 보관된 고기, 푸른색을 띠면 이상이 있는 고기로 좋지 않다.
■ 영하 2도에서 냉장 보관한다. 냉장고에선 2일 동안 보관 가능하며 진공포장일 경우 15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 냉동 오리는 영하 18도에서 얼린 고기로 냉동실에서 계속 보관해야 한다. 3~4시간 자연 해동 후 바로 요리해 먹는 게 좋다. 해동된 고기는 다시 얼리지 말고 냉장실에 보관한다.
Cooking Tip 오리로 만들어 먹는 다양한 요리
■ 마늘매실소스 오리스테이크
재료 오리고기 600g, 베이비채소 200g, 겨자 잎 30g, 밑간(양파즙 3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마늘매실소스(매실청 3큰술, 간장·청주 2큰술, 마늘가루 1큰술, 통후추 굵게 빻은 것 약간)
1 오리고기는 스테이크용으로 납작하고 두툼하게 잘라 기름기를 없애고 껍질은 벗긴다. 밑간에 오리고기를 재운다.
2 뜨겁게 달군 그릴에 오리고기를 노릇하게 구우며 매실소스를 붓으로 발라 가며 익힌다.
3 베이비채소와 겨자 잎을 곁들여 낸다. 후춧가루와 양파즙으로 오리고기의 비린 맛이 없어져 향긋하고 달콤한 일품요리가 완성된다.
■ 오리구이 무쌈
재료 훈제 오리고기 300g, 무 400g, 쪽파 10 줄기, 붉은 고추 1개
무초절임 양념(식초·설탕 4큰술씩, 소금 1/2큰술, 물 2컵)
양념장(간장 2큰술, 참기름 1/2작은술, 고춧가루·깨소금 1큰술씩, 올리고당 1작은술)
1 훈제 오리고기는 종이 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 후 그릴에서 하나씩 노릇하게 굽는다.
2 무는 가로 8㎝, 세로 4㎝ 크기로 얇게 슬라이스해 무 초절임 양념에 재운다.
3 쪽파는 다듬어 3㎝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뺀 뒤 같은 길이로 곱게 채 썬다. 이들을 양념장에 무쳐 겉절이처럼 만든다.
4 물기를 없앤 무 초절임을 한 장씩 깔고 구운 훈제 오리고기를 올려 말아 쪽파 무침을 곁들여 먹는다.
[한동하 칼럼]오리고기의 불편한 진실…많이 먹어도 살 안 쪄?
항간에 소고기는 절대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있으면 먹고 오리고기는 찾아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오리고기가 그만큼 몸에 이롭다고 여기는 것 같다. 환자들에게 “육류의 섭취를 줄이세요”라고 말하면 환자 중 일부는 “그럼 오리고기는요?”라고 되묻기도 한다.
기름성분이 많은 동물성 영양분 섭취를 줄이라는데 갑자기 오리가 튀어나온다. 게다가 인터넷을 보니 오리기름은 수용성이라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이 모든 것이 사실일까?
‘동의보감’에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고[冷] 맛이 달고 허한 것을 보하고 장부를 고르게 하고 오줌을 잘 나게 한다”고 했다. 또 “오리기름은 기운이 차고 부종을 치료한다”고 명시돼있다. 오리가 약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기록이다. 그런데 오리만 약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오리보다 많이 먹는 닭고기는 지면을 더 많이 할애해 기록하고 있다. 또 약으로 사용하는 조류의 종류는 무려 모두 107가지나 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오리에게만 유독 ‘약용’이라는 형용어가 따라다니고 있다. 여기에는 이미 작고하신 모 한의학자의 역할이 크다. 그는 저서에서 오리를 칭송했는데 특히 유황 먹인 오리를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표현했다. 오리는 유황을 먹어도 살 뿐더러 유황의 독을 제거하면서도 약성만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오리는 못 먹은 것이 없는 잡식성이다. 부리가 넓적한 이유는 뭐든 입에 넣어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오리가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먹다보니 해독능력이 좋아졌는지는 몰라도 유황을 먹고 살아남았다고 해서 유황의 약성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는 것은 과장된 추측이다. 단지 오리에게 유황해독능력이 있다는 것만 사실일 뿐이다.
오리기름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다. 바로 이 때문에 오리가 더더욱 각광받는다. 동물성지방은 포화지방산으로 상온에서 모두 굳어버리는데 오리기름은 굳지 않는다. 그래서 들기름, 참기름처럼 식물성기름인 불포화지방산과 동등하게 취급받기도 한다.
주위를 보면 오리구이를 먹고 그 기름에 밥을 비벼먹는 분들이 꽤 있다. 심지어 오리기름이 혈관을 청소한다면서 구석에 모여 있는 기름을 일부러 떠먹는 분들도 있다. 오리기름을 약으로 사용하기 위한 ‘잘못된’ 목적이라면 그냥 산나물비빔밥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듬뿍 쳐 먹거나 싱싱한 샐러드에 올리브기름을 양껏 드레싱해서 먹는 것이 백배는 현명하다.
오리고기는 많이 먹어도 절대 살이 안 찐다는 속설도 잘못된 정보다. 오리기름이 상온에서 액체인 이유는 다른 동물성지방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리기름에도 포화지방산이 있다. 불포화지방산도 지나치면 어느 정도는 지방으로 저장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인터넷에 떠도는 ‘오리고기가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치료하고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표현도 과장된 것이다. 당연히 오리고기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정확한 표현은 다른 육류에 비해 ‘덜 해롭다’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심지어 항간에는 오리 피가 중풍예방효과가 있다면서 살아있는 오리를 잡아 피를 마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중풍촉진제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닭 등의 다른 조류와 달리 서늘한 기운을 가진 오리고기는 특징적인 이로움이 있다. 또 오리기름은 다른 동물성지방과 달리 건강에 큰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오리고기는 약을 대신하는 고기가 아니다. 지나친 섭취는 모자람만 못할 뿐이다. 오리의 효능이 과잉포장돼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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